삼진 1위면 어때, 과감하게 돌리는 '노피어' NC
배중현 2023. 5. 10. 06:02
9일 기준 팀 삼진 253개로 리그 1위
현재 페이스라면 1256개로 시즌 마쳐
"두려워하지 말고 자기 스윙 강조"
삼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NC 다이노스 타자들의 배트가 거침없이 돌아간다.
NC는 9일 기준 팀 삼진이 253개로 리그 1위. 경기당 8.72개를 적립했다. 29경기를 소화하면서 한 경기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게 벌써 10번(지난해 24번). 지난달 7일 창원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2021년 10월 28일 이후 526일 만에 '한 경기 14삼진'을 당했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면 1256개로 정규시즌을 마친다. 팀당 144경기 체제가 도입된 2014년부터 시즌 1200삼진을 넘긴 건 2018년 넥센 히어로즈(1208개) 2021년과 2022년 한화 이글스(1286개, 1264개)뿐이다.
NC는 2021시즌 팀 삼진(1093개)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 팀 컬러가 확 바뀌었다. 리그에서 두 번째로 적은 981개로 정규시즌 레이스를 마쳤다. 노진혁(현 롯데 자이언츠, 105개)을 제외하면 100삼진을 넘긴 타자가 없었다. 그런데 올해 2년 만에 삼진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김주원이 오재일(삼성 라이온즈·35개)에 이어 삼진 2위(34개), 오영수도 5위에 이름을 올린다. 팀 타율(0.262)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삼진이 많아졌으니 팀 안팎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강인권 NC 감독은 손사래를 쳤다. 강 감독은 "타격 파트에서 삼진을 생각하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자기 스윙하는 걸 강조한다. (올해 삼진이 늘어난 건) 그 일부분이라고 생각하면 될 거 같다"고 말했다. 의도한 변화라는 의미였다.
NC의 변화는 시범경기부터 감지됐다. 시범경기 13경기에서 121삼진을 기록, 압도적인 1위였다. 1경기를 더 치른 2위 키움 히어로즈(113개)에 9개를 앞섰다. 삼진 톱10에 제이슨 마틴·손아섭·천재환·한석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삼진이 많은 게 좋은 건 아니지만 최대한 긍정적으로 연결한다. 지난달 28일 대전 한화전이 대표적. 2회 첫 타석 삼진으로 물러난 김주원은 4회 두 번째 타석 역전 만루 홈런을 폭발시켰다. 경기 결과는 4타수 1안타(1홈런) 4타점 2삼진. 삼진이 적지 않았지만 결정적인 한 방으로 팀의 6-4 승리를 견인했다.
NC는 타선에 '뉴페이스'가 적지 않다. 2군에서 꽤 긴 시간 있었던 천재환과 서호철, 오영수 등이 출전 기회를 잡고 있다. 이들에게 주문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더 과감하게, 더 자신 있게 스윙하는 거다. 김주원은 "감독님과 타격 코치님 모두 삼진 먹어도 괜찮으니까 두려워하지 말고 하라고 말씀해 주신다"며 "삼진을 의식하면 스스로 힘들어지고 결과도 안 좋아지니 신경 쓰지 말고 하되 상황에 맞춰야 하는 부분들(예를 들어 1점이 필요한 상황에선 콘택트 위주로 접근)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자신 있게 하라고 주문하신다. 그 덕분에 나도 맘 편하게 삼진 생각하지 않고 공에 더 집중할 수 있다. 삼진이 많지만, 결과가 괜찮게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현재 페이스라면 1256개로 시즌 마쳐
"두려워하지 말고 자기 스윙 강조"
삼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NC 다이노스 타자들의 배트가 거침없이 돌아간다.
NC는 9일 기준 팀 삼진이 253개로 리그 1위. 경기당 8.72개를 적립했다. 29경기를 소화하면서 한 경기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게 벌써 10번(지난해 24번). 지난달 7일 창원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2021년 10월 28일 이후 526일 만에 '한 경기 14삼진'을 당했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면 1256개로 정규시즌을 마친다. 팀당 144경기 체제가 도입된 2014년부터 시즌 1200삼진을 넘긴 건 2018년 넥센 히어로즈(1208개) 2021년과 2022년 한화 이글스(1286개, 1264개)뿐이다.
NC는 2021시즌 팀 삼진(1093개)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 팀 컬러가 확 바뀌었다. 리그에서 두 번째로 적은 981개로 정규시즌 레이스를 마쳤다. 노진혁(현 롯데 자이언츠, 105개)을 제외하면 100삼진을 넘긴 타자가 없었다. 그런데 올해 2년 만에 삼진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김주원이 오재일(삼성 라이온즈·35개)에 이어 삼진 2위(34개), 오영수도 5위에 이름을 올린다. 팀 타율(0.262)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삼진이 많아졌으니 팀 안팎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강인권 NC 감독은 손사래를 쳤다. 강 감독은 "타격 파트에서 삼진을 생각하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자기 스윙하는 걸 강조한다. (올해 삼진이 늘어난 건) 그 일부분이라고 생각하면 될 거 같다"고 말했다. 의도한 변화라는 의미였다.
NC의 변화는 시범경기부터 감지됐다. 시범경기 13경기에서 121삼진을 기록, 압도적인 1위였다. 1경기를 더 치른 2위 키움 히어로즈(113개)에 9개를 앞섰다. 삼진 톱10에 제이슨 마틴·손아섭·천재환·한석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삼진이 많은 게 좋은 건 아니지만 최대한 긍정적으로 연결한다. 지난달 28일 대전 한화전이 대표적. 2회 첫 타석 삼진으로 물러난 김주원은 4회 두 번째 타석 역전 만루 홈런을 폭발시켰다. 경기 결과는 4타수 1안타(1홈런) 4타점 2삼진. 삼진이 적지 않았지만 결정적인 한 방으로 팀의 6-4 승리를 견인했다.
NC는 타선에 '뉴페이스'가 적지 않다. 2군에서 꽤 긴 시간 있었던 천재환과 서호철, 오영수 등이 출전 기회를 잡고 있다. 이들에게 주문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더 과감하게, 더 자신 있게 스윙하는 거다. 김주원은 "감독님과 타격 코치님 모두 삼진 먹어도 괜찮으니까 두려워하지 말고 하라고 말씀해 주신다"며 "삼진을 의식하면 스스로 힘들어지고 결과도 안 좋아지니 신경 쓰지 말고 하되 상황에 맞춰야 하는 부분들(예를 들어 1점이 필요한 상황에선 콘택트 위주로 접근)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자신 있게 하라고 주문하신다. 그 덕분에 나도 맘 편하게 삼진 생각하지 않고 공에 더 집중할 수 있다. 삼진이 많지만, 결과가 괜찮게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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