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수준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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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다수는 소비자가치 제고, 친환경 등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 이행 수준이 과거에 비해 신장됐으며,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 강화가 국민 삶의 질과 행복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국민 대다수(87.5%)는 소비자가치 제고, 친환경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가 국민 개개인의 삶의 질과 행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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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시장경제 키워드는 '시장?소비자 권한 강화'
기업의 본질은 '투자와 고용확대'로 응답
우리 국민 다수는 소비자가치 제고, 친환경 등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 이행 수준이 과거에 비해 신장됐으며,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 강화가 국민 삶의 질과 행복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일반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자유시장경제와 기업의 역할에 관한 국민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 셋 중 한 명(29.6%)은 자유시장경제의 핵심키워드로 '시장·소비자 권한 강화'를 꼽았다. 다음으로 ▲개인과 기업의 경제상의 자유와 창의(24.7%) ▲시장기능을 통한 효율적 자원 배분(24.6%) ▲기업 간 경쟁을 통한 경제발전의 촉진(16.9%) 등을 응답했다.
상당수 국민들은(74.6%) 외환위기 이후 한국의 자유시장경제가 발전해왔다고 평가했다. 퇴보했다고 응답한 비중은 11.4% 수준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자유시장경제의 발전으로 민간의 자율성이 크게 신장됐다"며 "그 결과 국민들은 시장과 소비자의 권한 강화를 자유시장경제의 핵심키워드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국민들은 기업의 본질적인 역할을 묻는 질문에서 투자와 고용확대(40.4%), 이윤 등 경제적가치 창출(30.3%)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사회적 책임 강화를 통한 국민 삶의 질 개선(15.4%) ▲사회 불평등 완화(7.9%) ▲창의와 혁신을 통한 사회변화 선도(6.0%)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 과반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수준이 과거에 비해 높아졌다고 인식했다. 외환위기 이후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수준을 평가하는 질문에 대해 강화(58.2%)됐다는 답변이 비슷(27.0%), 약화(12.8%)보다 많았다.
기업들이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사회적 책임(CSR) 분야는 소비자가치제고(28.3%)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지역사회참여(16.7%) ▲지배구조 개선(16.2%) ▲친환경(15.7%) 등의 순이었다. 국민들은 사회적 책임의 이행 수준이 높은 기업의 제품을 우선 구매하려는 경향이 높았다.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이행하는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응답이 87.3%(매우 그렇다 30.6%+그런 편이다 56.7%)로 나타난 반면 구매와 무관하다(9.9%), 잘 모르겠다(2.8%)는 상대적으로 낮은 응답비중을 보였다.
전경련은 자유시장경제의 확산·발전으로 소비자들의 권한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하기 위해서라도 소비자들이 중시하는 사회적 책임 이행을 강화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리 국민 대다수(87.5%)는 소비자가치 제고, 친환경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가 국민 개개인의 삶의 질과 행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봤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의 국민 삶에 대한 영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 ▲매우 긍정적 영향(29.6%) ▲다소 긍정적 영향(57.9%)로 긍정적 평가가 ▲무관(10.2%) ▲다소 부정적 영향(1.6%) ▲매우 부정적 영향(0.7%)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국민의 삶의 질과 행복 증진에 이바지하기 위해 향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화돼야 할 분야로는 ▲고용안정·양질의 일자리 제공(20.8%) ▲오염방지·기후변화 대응(18.4%) ▲법규 준수 및 윤리경영(14.3%) ▲소비자보호 및 분쟁 해결(11.1%) 등이 지적됐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자유시장경제의 확산은 결국 시장과 소비자의 권한을 더욱 강화하게 된다"며 "기업은 생존과 성장을 위해서라도 시장과 소비자의 요구에 더욱더 충실해야 하고, 이를 위한 기업의 노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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