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탄 '잠실' 집값…21억→14억→18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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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잠실동 집값이 롤러코스터를 탔다.
호황기 21억원대에서 불황기 14억원대로 급락했던 잠실엘스(5678가구) 소형(전용 59㎡) 가격이 다시 18억원대로 급상승했다.
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잠실엘스 59㎡는 지난 6일 18억원에 매매계약서를 썼다.
잠실엘스 84㎡의 경우 지난 1월 18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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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 84㎡ 모두 21억원대로
대출금리 안정화, 규제완화에 송파 집값 회복세
서울 송파구 잠실동 집값이 롤러코스터를 탔다. 호황기 21억원대에서 불황기 14억원대로 급락했던 잠실엘스(5678가구) 소형(전용 59㎡) 가격이 다시 18억원대로 급상승했다. 타 강남권 대비 유독 가격 하락 폭이 컸던 송파가 대출금리 안정화·규제완화에 힘입어 확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잠실엘스 59㎡는 지난 6일 18억원에 매매계약서를 썼다. 부동산 호황기이던 2021년 9월 같은 면적 몸값이 21억9000만원까지 뛰었던 아파트다. 금리 인상, 경기 침체 여파로 지난해 12월 14억9000만원까지 수직하강했는데, 올해 1월 16억원대, 3월 17억원대를 회복하더니 5월 18억원까지 밀고 올라왔다. 하락 폭과 상승 폭이 롤러코스터급이다.
잠실엘스 가격 급반전은 거래량이 적은 대형 면적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119.93㎡가 지난달 29일 34억원에 팔렸다. 이는 2021년 11월에 경신된 최고가 34억원과 같은 가격이다. 약 1년5개월 만에 실거래가 회복에 성공한 것이다. 지난 3월에는 31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잠실엘스는 리센츠(5563가구), 트리지움(3696가구)과 함께 ‘엘리트’로 불리는 송파구 대장 아파트다. 각각 잠실주공 1단지·2단지·3단지를 재건축했다. 대단지가 많은 송파구는 부동산 침체기 강남3구 중 유독 가격 하락 폭이 컸는데, 이 여파로 한 때 27억원까지 오른 엘리트 국민평형(84㎡) 가격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20억원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잠실엘스 84㎡의 경우 지난 1월 18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잠실동 아파트 대부분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다 보니 당시 거래절벽이 심각해 하락 폭이 컸다.
최근 분위기가 급반전된 데는 기준금리 두 차례 동결로 인한 대출금리 안정화, 15억원 이상 주택담보대출 허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잠실동 A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금리 부담에 급하게 팔아야 했던 매물들이 모두 소진되면서 집주인들이 호가를 올리기 시작했다"면서 "84㎡ 기준 20억원대 이하 매물은 이제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4월 엘리트 최고 실거래가를 살펴보면 잠실엘스는 21억8500만원, 리센츠는 21억7000만원, 트리지움은 21억원에 형성됐다. 또 다른 잠실동 B 공인 관계자는 "15억원 이상도 대출이 가능하게 되면서 최근 서울 집값이 더 오르기 전에 강남권으로 진입하려는 젊은층의 매수가 잇따르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서울에서 30대 이하 매수자의 아파트 매매가 가장 많았던 곳은 송파구(97건)이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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