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럿이 식사할 때 ‘이런 습관’… 위암 위험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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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자료에 따르면 위암은 2020년 기준 암 발생순위 4위(10.8%)를 차지했다.
간과하기 쉬운 평상시 식습관이 위암 발생 위험을 키울 수 있다.
위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헬리코박터균 감염 경로 중 하나기 때문이다.
장상피화생이 생길 경우 위암 발생 위험이 최대 10배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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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코박터균은 위장에 기생하는 세균이다. 위산의 산성을 중화시켜 위장에서도 잘 생존하는 탓에 국내 성인 중 절반은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헬리코박터균은 장기간에 걸쳐 세포를 파괴하고 독소를 생성해 위염을 일으킨다. 이에 이 균에 감염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위암 발생 위험이 2~10배 크다. 위의 고유한 상피세포에 염증이 발생해, 소장이나 대장의 상피세포로 교체되는 ‘장상피화생’을 겪기도 쉬워진다. 장상피화생이 생길 경우 위암 발생 위험이 최대 10배 커질 수 있다.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사람과 음식을 함께 먹을 경우, 타액 속 헬리코박터균이 다른 사람에게 옮아갈 수 있다고 알려졌다. 찌개 하나에 여러 사람이 숟가락을 넣어 떠먹는 식습관이나, 잘 씹지 못하는 어린아이에게 어른이 미리 씹은 음식을 먹이는 것이 그 예다. 뜨거운 음식을 아이에게 먹이기 전, 입으로 호호 불어주는 과정에서 침이 튀어 전파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헬리코박터균이 있는 사람의 자녀나 배우자는 이 균에 감염될 확률이 월등히 높다. 미국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부모 모두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됐을 대 아이가 감염될 확률은 약 40%지만, 부모 모두 감염되지 않았을 때 아이가 감염될 확률은 약 3%에 불과하다.
헬리코박터균 감염 여부는 위내시경 검사와 호흡검사 등을 통해 판별할 수 있다. 감염이 확인되면 항생제를 포함한 약제를 사용해 치료한다. 약을 2주간 복용한 뒤 호흡검사 등을 통해 균이 사라졌는지 확인하게 된다. 남아있던 균이 재활성화되거나, 재감염되는 경우도 드물게 있으므로 추적 검사를 하는 게 좋다. 치료 약을 복용하는 동안에는 항생제 때문에 설사, 피부 발진, 두드러기 등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 이 경우 전문의와 상의하면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을 예방하려면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식사 전에 손을 깨끗이 씻고, 음식은 국자를 사용해 앞 접시에 덜어 먹는 게 좋다. 헬리코박터균이 있는 타액에 한두 번 접촉하는 것만으로 감염될 가능성은 낮지만, 오랜 기간에 걸쳐 자주 노출되면 감염 위험이 커진다. 가족과 함께 식사할 때마다 찌개 하나를 각자의 숟가락으로 떠먹는 식이다. 끓인 음식 역시 여러 사람이 숟가락으로 계속해서 떠먹으면 헬리코박터균 전파 위험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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