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선, 동양 여성 최초로 베를린필 지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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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오페라(SFO) 음악감독인 지휘자 김은선(43)이 내년 4월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의 객원 지휘자로 무대에 선다.
연세대 작곡과와 동 대학원 지휘과를 거쳐 독일 슈투트가르트 음대에서 수학한 김은선은 2008년 5월 스페인 '헤수스 로페즈 코보스 국제오페라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특히 김은선은 2019년 여성 지휘자로는 처음 북미에서 두 번째로 큰 오페라단 SFO 음악감독으로 발탁돼 2021년부터 SFO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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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양대 악단… 한때는 ‘금녀’
한국인으론 정명훈 이어 두 번째
미국 샌프란시스코오페라(SFO) 음악감독인 지휘자 김은선(43)이 내년 4월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의 객원 지휘자로 무대에 선다. 동양인 여성 지휘자로는 처음이다.
9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홈페이지에 따르면 김은선은 내년 4월 18∼20일 베를린 필하모닉 콘서트홀에서 데뷔 무대를 갖는다. 소프라노 타마라 윌슨이 부르는 쇤베르크의 모노드라마 ‘기대’와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3번을 들려줄 예정이다.
1882년 창단된 베를린필은 오스트리아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더불어 세계 양대 악단으로 꼽힌다. 그래서 객원 지휘자로 초청받는 것만으로도 역량을 인정받는 이력으로 여겨진다. 한국 지휘자 가운데는 정명훈이 객원 지휘를 맡은 바 있다. 게다가 베를린필은 오랫동안 ‘금녀의 벽’으로 악명 높았다. 여성 단원을 1982년에서야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지난 2월에서야 처음으로 여성 악장으로 뽑았다. 지휘는 연주보다 벽이 높은 분야로, 아직 여성 상임 지휘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번에 김은선이 객원 지휘를 맡은 것은 세계 무대에서 김은선의 위상을 보여주는 증거다.
연세대 작곡과와 동 대학원 지휘과를 거쳐 독일 슈투트가르트 음대에서 수학한 김은선은 2008년 5월 스페인 ‘헤수스 로페즈 코보스 국제오페라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유럽과 북미의 주요 오페라극장과 오케스트라에서 잇달아 ‘여성 최초’ 기록을 세우며 음악계 변혁의 중심에 섰다.
특히 김은선은 2019년 여성 지휘자로는 처음 북미에서 두 번째로 큰 오페라단 SFO 음악감독으로 발탁돼 2021년부터 SFO를 이끌고 있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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