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 최대 성과 내세운 尹 “1년 전 생각하면 큰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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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1년간 이룬 가장 큰 성취로 외교·안보 분야를 꼽으며 "제가 대통령직에 취임한 1년 전 이맘때를 생각하면 외교·안보만큼 큰 변화가 이뤄진 것도 없다"고 자평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전임 문재인정부가 가장 실패한 분야가 외교·안보 분야라고 인식하고 있다"며 "취임 초부터 전임 정부 때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던 한·일, 한·미 외교에 공을 들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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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선언’ 대북 확장억제 강조
UAE 300억달러 투자 유치 등 자평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1년간 이룬 가장 큰 성취로 외교·안보 분야를 꼽으며 “제가 대통령직에 취임한 1년 전 이맘때를 생각하면 외교·안보만큼 큰 변화가 이뤄진 것도 없다”고 자평했다. 여소야대 상황에서 임기를 시작한 윤 대통령은 국내 정치적 지형과 관계없이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는 외교 분야에 주력해 왔다.
윤 대통령은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 정부는 지난 1년간 규범에 입각한 국제질서를 존중하고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경제 역량에 걸맞은 책임과 기여를 다함으로써 글로벌 질서의 중심으로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하는 게 우리의 안보와 경제, 기업과 국민 모두에게 필요하고 유익한 것임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고 강조했다.
국무회의 모두발언은 TV를 통해 생중계됐다. 윤 대통령은 취임 1년을 맞는 10일에는 별도 메시지를 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이날 발언이 취임 1년 메시지인 셈이다.
윤 대통령은 최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과 관련해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들이 지금 한·일 간에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이 신뢰를 쌓아간다면 관계가 과거 가장 좋았던 시절을 넘어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와 관련한 ‘제3자 변제’ 방식을 들고 방일해 한·일 정상회담을 성사시켰다. 기시다 총리가 이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지난 7~8일 한국을 찾으며 셔틀외교가 12년 만에 복원됐다. 특히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기시다 총리의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는 발언을 끌어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또 “다음 주에 있을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는 한·미·일 3국 정상회담도 개최된다”며 “지난달 국빈 방미 계기에 합의한 ‘워싱턴 선언’으로 대북 확장억제를 강화한 데 이어 역내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연대를 보다 공고하게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UN총회 참석,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 방한 당시 경제협력 강화, 올해 초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300억 달러(약 39조75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성과 등을 일일이 나열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전임 문재인정부가 가장 실패한 분야가 외교·안보 분야라고 인식하고 있다”며 “취임 초부터 전임 정부 때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던 한·일, 한·미 외교에 공을 들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여야는 이날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외교성과에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미 및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형식을 놓고 보면 아름다운 삼단 콤보 웨딩케이크 같다”며 “그런데 속이 텅 비었다. 내용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미국이나 일본에 ‘키다리 아저씨’ 노릇할 나라는 아니지 않냐”고 지적했다.
반면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정권 5년간 한·일 관계는 대화 문을 걸어 잠근 상태였지만 다시 훈풍이 불고 새 계기를 맞고 있다”고 호평했다.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도 “워싱턴 선언은 위력적 핵전력이 한반도와 태평양 해역에 전개되는 역대급 확장억제정책”이라고 추켜세웠다.
문동성 정현수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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