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호성적 속 살아난 부산 야구 열기, 화요일에도 1만 1643명 모였다

김지수 기자 2023. 5. 10.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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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평일에도 홈팬들의 발길을 야구장으로 이끌었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1만 1643명의 관중을 불러 모았다.

하지만 롯데가 올 시즌 개막 후 4월 중순부터 지난 2일까지 9연승을 내달리면서 '구도' 부산의 야구 열기에 불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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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평일에도 홈팬들의 발길을 야구장으로 이끌었다. 시즌 초반 호성적을 바탕으로 부산 지역 야구 열기가 살아나는 모양새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1만 1643명의 관중을 불러 모았다. 주중 3연전 첫 날인 화요일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숫자다.

롯데의 지난달 홈 경기 주중 3연전 첫 경기 평균 관중은 4558명이었다. 4월  11일 LG 트윈스전 5286명, 18일 KIA 타이거즈 3829명으로 평범했다.

롯데는 2022 시즌에도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1만 관중 이상이 모인 건 7월 12일 한화 이글스전(2만 2890명)이 유일했다. 주중 3연전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단 세 차례뿐이었다.

하지만 롯데가 올 시즌 개막 후 4월 중순부터 지난 2일까지 9연승을 내달리면서 '구도' 부산의 야구 열기에 불이 붙었다. 롯데는 지난달 3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만 2290석 매진 이후 약 2주 만에 홈 경기부터 1만 관중 이상 동원에 성공했다.

지난 주말 삼성 라이온즈와의 어린이날 시리즈가 3경기 연속 우천취소 되면서 팬들의 야구 갈증이 커진 것도 이날 팬들의 '직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비록 롯데는 이날 두산에 2-5로 패하면서 2연패에 빠지기는 했지만 야구만 잘하면 언제든 팬들로 가득 찬 사직야구장을 볼 수 있다는 희망을 또 한 번 확인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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