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자 전 장관, KAIST 첫 여성 이사장 됐다
최은경 2023. 5. 10. 00:01
김명자(78·사진) 전 환경부 장관(국민통합위원회 고문)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임 이사장에 올랐다. 1971년 이공계 인재를 양성하는 연구·교육기관으로 KAIST가 설립된 이래 최초의 여성 이사장이다.
KAIST는 지난달 21일 열린 제281회 임시이사회에서 김 전 장관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9일 밝혔다. 김 이사장은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버지니아대에서 이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숙명여대 교수, 명지대 석좌교수, 서울대 초빙교수, KAIST 초빙특훈교수 등으로 후학 양성에 힘써왔다.
김 신임 이사장은 “위기와 기회가 혼재하는 ‘팍스 테크니카(기술 패권)’ 시대에 국가 전략 과학기술과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교육·연구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의 임기는 9일부터 3년간이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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