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스타] 안와골절에 배트 충격 극복하고 부활, 박세혁 "후유증 신경은 쓰이지만.."

윤승재 2023. 5. 9.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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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9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NC 박세혁이 8회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기뻐하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05.09.


“자꾸 머리 쪽을 다치는데..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상에서 돌아온 박세혁이 타격감도 되찾았다. 

박세혁은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방문 경기에 6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16-4 대승을 이끌었다. 

부상 복귀 후 7경기에서 타율 0.045 극심한 타격 부진에 허덕이던 박세혁은 이날 3안타로 반등에 성공했다. 5회 빗맞은 타구가 안타로 이어지면서 7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한 박세혁은 6회 홈런을 쏘아 올리며 그동안의 부진을 씻어냈다. 8회엔 적시타를 추가하면서 3안타 경기를 완성시켰다. 

경기 후 만난 박세혁은 “다치기 전까지는 좋았는데, 다치고 나서 돌아왔을 땐 나도 모르게 밸런스가 깨져 있었다. 준비도 덜 된 상황에서 경기에 나가다 보니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다”라면서 “다행히 지난주 경기가 우천취소 되면서 운동할 시간이 생겨 몸을 더 만들 수 있었다. 덕분에 오늘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전했다. 

9일 경기 후 인터뷰 중인 NC 박세혁. 수원=윤승재 기자


박세혁은 지난달 중순 배트에 머리를 맞는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바 있다. 타자가 휘두른 배트에 뒤통수를 맞으며 피를 흘리는 아찔한 상황까지 이어졌다. 다행히 열흘 뒤 바로 전열에 복귀했지만, 부진한 타격과 더불어 부상 후유증을 걱정하는 이가 많았다. 2년 전 비슷한 시기에 투구에 얼굴을 맞아 안와골절을 당한 아찔한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박세혁은 “예전 안와골절이라는 정말 큰 사건이 있지 않았나. 자꾸 머리 쪽을 다치는데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면서 “그때만큼의 충격은 아니지만, (안와골절) 당시 눈을 다치고 돌아와서 안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이번 부상에도 신경이 쓰이는 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지금 많이 좋아졌고 아직 시즌 초반이니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준비하고 있다”라고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그는 “(이번 부상이) 오랜 회복이 필요한 부상은 아니다. 머리 꿰매고 돌아와서 나도 많이 좋아졌다. 그렇게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다”라면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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