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 불펜 난조에 사라진 이정후의 결승타...키움 연패가 더 아쉬운 이유
안희수 2023. 5. 9. 22:40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가 모처럼 호쾌한 적시타를 쳤다. 소속팀 4연패는 끊지 못했다.
이정후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세 번째 타석까진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 후반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고 있던 상황에서 균형을 깨는 안타를 쳤다.
경기 전 홍원기 키움 감독은 또 이정후를 언급했다. 감독 브리핑 단골 질문, 이정후에 부진을 두고 얘기가 나왔다. 지난 시즌 MVP(최우수선수) 이정후는 이 경기 전까지 타율 0.221에 그쳤다. 타격 자세 변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소화 후유증, 시즌 초반 허리 통증 등 여러 악재가 작용한 것으로 보였다.
홍원기 감독은 “예전에는 나가지 않던 공에 스윙하는 경우가 있다. 타석에서 생각이 많은 것 같다”라면서도 “(시간이 지나면) 평균 기록은 회복할 선수”라는 믿음을 드러냈다. 홍 감독은 최근 이정후를 1번 타자로 배치, 그에게 최대한 많은 타석 기회를 부여했다.
이정후는 1회 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 아담 플럿코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다. 하지만 2회 두 번째 승부, 5회 세 번째 승부에서는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났다. 삼진을 당한 공(슬라이더)은 배트와 간격이 너무 컸다.
이정후는 네 번째 타석에선 팀을 구했다. 7회 초 키움 타선이 상대 투수 이정용으로부터 볼넷과 안타로 출루해 기회를 만들었다. 스코어는 2-2 동점. 이정후는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45㎞/h 하이 패스트볼을 당겨쳐 우측 담당까지 흘러가는 안타를 쳤다.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고, 자신은 중계 플레이가 이어지는 사이 3루까지 밟았다. 지난 시즌 셀 수 없이 많이 보여준 이정후의 본래 모습이 나왔다.
하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키움은 8회 말 수비에서 김재웅이 박동원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동점(스코어 4-4)을 허용했다. 이정후는 9회 초 2사 1·2루에서 다섯 번째 타석에 섰지만, 상대 투수 박명근을 상대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담장 바로 앞에서 잡히는 정타였지만, 1m가 부족했다.
키움은 연장 10회 말 투수 양현이 신민재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4-5로 패했다. 이정후가 시즌 두 번째 결승타를 놓쳤다. 최근 주축 불펜 투수였던 김태훈을 트레이드 카드로 쓰고, 허리진이 흔들리고 있는 키움이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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