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냉탕] 클로저 조기 등판 강수, 박동원 한 방에 실패...키움 불펜 어쩌나
안희수 2023. 5. 9. 22:34
키움 히어로즈가 5연패에 빠졌다. 간판타자 이정후(25)가 모처럼 클러치 능력을 발휘했지만, 불펜 뎁스(선수층)의 한계를 확인했다.
키움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4-5로 패했다.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LG 강타선을 5이닝 동안 2실점으로 막았고, 이정후가 2-2 동점이었던 7회 초 2사 1·2루에서 상대 셋업맨 이정용으로부터 우전 2루타를 치며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하지만 8회 수비에서 조기 등판한 클로저 김재웅이 무너졌다. 연장 승부에서도 1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역전을 내줬다. 키움은 5연패로 시즌 18패(13승)째를 기록했다.
키움은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2회 초 상대 선발 투수 아담 플럿코를 상대로 1사 1루에 나선 박찬혁이 좌전 안타를 치며 주자를 모았고, 후속 타자 이용규가 우익 선상 장타를 치며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후라도는 이어진 2회 말 수비에서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선두 타자 문보경, 후속 김민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이어진 1사 1·3루 위기에 박동원에게 우측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박해민을 뜬공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 보였지만, 홍창기에게 사구를 내준 뒤 문성주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후라도는 이후 5회까지 추가 실점을 막았다. 매 이닝 출루를 내줬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6회는 바뀐 투수 김동혁이 실점을 막아냈다.
이정후의 시간이 기다리고 있었다. 1회 초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던 이정후는 2회와 5회 타석에선 각각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는 플럿코의 슬라이더에 히팅 포인트를 전혀 맞히지 못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는 이름값을 해냈다. 7회 초 박찬혁이 볼넷 이용규가 좌전 안타를 치며 1·2루를 만든 상황에서 이정용을 상대했고, 하이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까지 향하는 안타를 쳤다. 주자 2명은 홈을 밟았고, 이정후는 3루까지 진루했다. 키움이 균형을 깼다.
키움은 7회 말 수비에서 세 번째 투수 김성진이 등판해 깔끔하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하지만 홍원기 감독의 승부수가 통하지 않았다. 마무리 투수 김재웅을 8회에 올렸지만, 그가 주자 1명을 두고 상대한 박동원에게 좌월 동점 홈런을 맞았다.
키움은 지난 시즌(2022) 전반기 '벌떼 불펜'으로 상위권을 지켰다. 올 시즌은 가용 자원이 부족하다. 결국 연장 10회를 넘기지 못했다. 양현이 등판했지만, 1사 뒤 박동원에게 볼넷, 2사 뒤 홍창기에게 우전 2루타를 맞았다. 대주자 요원 신민재에게도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패전을 당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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