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화 "9.11 테러로 母 임종 못 지켜…강부자·전남편이 대신 상주" (같이삽시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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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삽시다' 장미화가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던 슬픔을 털어놨다.
장미화가 해외에 있을 때 그의 어머니가 췌장암으로 돌아가시자 배우 강부자가 연극을 하던 중에도 3일 내내 상주로 장례식장을 지켰고, 전남편 역시 상주 자리를 지켰다고 전했다.
아직도 외동딸로서 임종을 지키지 못했던 것이 큰 한으로 남았다는 장미화는 생전 어머니와의 마지막 통화의 기억이 푹 내쉬는 한숨이었다며 슬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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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나영 기자) '같이삽시다' 장미화가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던 슬픔을 털어놨다.
9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삽시다'(이하 '같이삽시다')에서는 장미화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1970년대를 주름잡았던 원조 섹시 디바이자, 수많은 영화에도 출연하며 배우로도 인정받았다.
또 최초의 걸그룹 밴드 레이디 버드로 활동, 수많은 나라들을 돌아다니며 해외에서 활동한 후 한국으로 돌아와서 '안녕하세요'로 솔로 데뷔, 전성기를 이어갔다는 장미화는 돈 버는 일에 신물을 느끼자 홧김에 결혼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성기의 절정에서 한 결혼은 4년 만에 끝났다. 아들이 3살이었던 나이에 전남편과 이혼했던 장미화는 망해도 자꾸만 개업을 하는 전남편 탓에 빚을 대신 갚아주느라 하루에 12군데의 업소를 뛰었어야 했다고 밝혔다.
힘든 생활에 청담동 집마저 처분해야 했다는 장미화가 "잘 돼서 파는 거랑 망해서 파는 거랑 천지차이다"라고 우는 소리를 하자, 박원숙은 "팔고 가는 게 좋다. 경매로 파는 것보다는"이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돈은 없지만 여전히 명의도 빌려줄 정도로 사람들을 너무 좋아한다는 장미화는 고마운 사람에게는 돈도 받지 못하고 무료로 무대에 선다고 해 모든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벚꽃 나들이를 마친 자매들과 장미화는 자매들의 집으로 자리를 옮겨 장미화의 인생 스토리를 이어갔다.
당시 전남편의 빚은 2억 8000만원 가량. 장미화는 빚을 갚기 위해 독하게 일하느라 어머니의 임종도 지키지 못했던 것을 떠올렸다.
장미화가 해외에 있을 때 그의 어머니가 췌장암으로 돌아가시자 배우 강부자가 연극을 하던 중에도 3일 내내 상주로 장례식장을 지켰고, 전남편 역시 상주 자리를 지켰다고 전했다.
당시 미국에 있었지만 9.11 테러 때문에 비행기가 모두 결항돼 어머니의 임종조차 보지 못했다는 장미화. 원래는 위에 언니가 여섯이나 있었던 7자매의 막내딸이었지만 열악했던 의학으로 언니들이 모두 죽고, 외동딸이 되었다는 그.
아직도 외동딸로서 임종을 지키지 못했던 것이 큰 한으로 남았다는 장미화는 생전 어머니와의 마지막 통화의 기억이 푹 내쉬는 한숨이었다며 슬퍼했다.
사진 = KBS 방송화면
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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