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황의조 크로스→환상 발리골' 나상호 "원래 내가 크로스 올리기로 했는데..."

윤효용 기자 2023. 5. 9. 22: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주전에서 환상 발리골로 팀 승리를 이끈 나상호가 유럽 진출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나상호는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결승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나상호의 원더골은 경기 전 한 집에서 함께 자고 출근하는 황의조의 크로스에서 나왔다.

나상호는 "득점왕 자리보다는 서울이라는 팀이 상위권을 유지하고 싸우는 게 목표다. 득점왕을 노리는 건  그 다음이다"며 "이 수치에 만족하지 않고 준비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다.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까지 계속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상호(FC서울).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광주전에서 환상 발리골로 팀 승리를 이끈 나상호가 유럽 진출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9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를 가진 서울이 광주를 3-1로 제압했다. 승점 3점을 더한 서울은 단독 2위를 유지했다.


이날 수훈 선수 인터뷰에 나상호가 참석했다. 나상호는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결승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41분 박동진의 쐐기골을 돕기도 했다. 


나상호는 "승리해서 기쁘다. 이기자 하는 마음이 하나가 돼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울산전을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후반 교체 투입 전 감독님의 지시가 있었냐는 질문에 "따로 감독님의 주문을 받지 않았다. 교체 선수로서 흐름을 바꿔줘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 의조형이 크로스를 올려줬고, 볼이 뜬 상황이지만 슈팅으로 잘 가져갔다"고 말했다.


안 감독에 따르면 나상호는 부상을 안고 뛰었다. 이에 대해 "지난 경기에서 부상이 조금 있어서 감독님이 배려를 해주셨다. 승점 3점이 필요했고 감독님이 불러주셔서 제가 보답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했다. 


지난 시즌과 차이점을 묻자 "프리시즌부터 피지컬적인 부분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을 많이했다. 월드컵, 해외축구를 보며 많이 느낀 건 자신감을 갖는 것이다. 하고자하는 플레이를 자신있게 하는게 목표였다"고 말했다. 


나상호의 연이은 활약에 팬들은 '여름에 유럽 진출 하는 거 아니냐'며 불안해 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정확하게 말씀을 드릴 수는 없다. 서울에 언제까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퍼포먼스를 이어가서 즐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겠다. 서울이 좋은 위치에 있도록 노력하는 게 내 역할이다"며 있는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지난 광주전 후 이정효 감독의 '저렇게 축구하는 팀'이라는 발언도 동기부여가 됐다. 나상호는 "(그 발언이) 동기부여가 됐던 거 같다. 1차전 이후 모두가 그 인터뷰 기사를 접했고 자손심에 상처가 됐다. 상처를 회복하고 갚아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나상호의 원더골은 경기 전 한 집에서 함께 자고 출근하는 황의조의 크로스에서 나왔다. 두 선수가 나눈 대화를 묻자 "의조형이 크로스를 잘 올려줘서 넣을 수 있었다. 골 넣고 크로스가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의조형이 (이)태석이한테 '이렇게 크로스를 올려주면 좋을 거 같다'며 장난삼아 이야기하더라"며 내용을 공개했다.


이어 "의조형과 함께 출근하면서 내가 크로스를 올리는 상황을 생각했다. 내가 크로스를 길게 올리겠다고 했다. 의조형이 그러면 그쪽으로 가겠다고 했다. 골 장면은 반대였다. 앞으로도 이야기를 하면서 좋은 상황을 만들 것이다"고 덧붙였다. 


박동진(왼쪽), 나상호(오른쪽, FC서울). 서형권 기자

나상호는 득점 직후 친정팀 광주를 생각해 세리머니를 자제했다. "가슴 한 편에는 친정팀 광주가 있다. 그게 예의라고 생각했고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른다. 항상 친정팀을 존중하고 깊이 생각하고 있다"며 이유를 밝혔다.


8골 2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10개를 달성한 나상호다. 득점 단독 선두도 달리고 있다. 나상호는 "득점왕 자리보다는 서울이라는 팀이 상위권을 유지하고 싸우는 게 목표다. 득점왕을 노리는 건  그 다음이다"며 "이 수치에 만족하지 않고 준비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다.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까지 계속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원하는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서울이 우승권 경쟁에 있고 컵을 드는 것과 해외 나가서 경쟁력을 갖춰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는 것이다"고 답했다. 


사진= 서형권 기자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