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냉탕] 0점대 ERA 깬 페디 천적, 하지만 적은 내부에 있었다
윤승재 2023. 5. 9. 22:01
홈런 2방으로 리그 최고 에이스의 0점대 평균자책점을 깼다. 수비에서도 두 번의 다이빙캐치로 대량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역부족이었다. KT 위즈가 내야진의 실책 퍼레이드와 무너진 마운드로 무기력한 경기를 펼치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KT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4–1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T는 시즌 18패(8승 2무)를 기록, 4연패 빠지면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KT는 2회초 3실점 빅이닝을 허용하며 승기를 내줬다. 3루수 강민성의 실책 2개가 대량실점으로 이어졌다. 2사 1, 2루에서 나온 박민우의 적시타 때 좌익수의 송구를 받은 강민성이 1루주자 김주원의 2루 진루를 막으려다 악송구를 범하면서 2, 3루 위기로 이어졌다. 이후 박건우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강민성이 잡아내지 못하면서 추가 실책, 2점을 추가로 내주며 승기를 뺏겼다.
하지만 KT도 반격에 나섰다. 2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강백호가 상대 선발 에릭 페디를 상대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1점을 만회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KBO리그에서 단 한 개의 홈런도 내주지 않았던 페디는 강백호의 홈런으로 첫 피홈런을 내줬다. 그러나 KT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3회 말 알포드의 홈런으로 2점을 추가하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6경기 동안 0점대를 자랑하던 페디의 평균자책점(0.47)도 이 홈런으로 1점대를 돌파하며 깨졌다.
동점으로 기세가 오른 KT는 이번엔 호수비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4회 초 선두타자 김주원의 안타를 중견수 홍현빈이 다이빙캐치로 잡아내면서 출루 위기를 넘긴 것. 홍현빈은 3-4로 끌려가던 1사 2루 상황에서 다시 한번 다이빙캐치 호수비를 펼치며 팀의 추가 위기를 넘겼다. 비록 공이 땅에 먼저 닿으며 적시타로 이어졌지만, 타자주자의 2루 진루를 막으며 추가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2점차까지는 해볼만 했다. 하지만 KT의 기세는 여기까지였다. 마운드가 와르르 무너졌다. 5회와 6회 4실점 씩 빅이닝을 허용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5회 선두타자 안타 위기에 이어 애매한 타구로 후속타자까지 출루시킨 KT는 안타 4개를 더 얻어 맞으며 4실점했다. 6회엔 박세혁과 김주원에게 홈런을 맞으면서 추가 실점했고, 3루수 손민석의 실책과 내야 안타 불운 등으로 만들어진 만루 위기에서 밀어내기 볼넷까지 허용하며 10점차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승기는 완전히 NC 쪽으로 넘어갔다. KT는 8회 3실점을 추가로 내주면서 4-16으로 경기를 마무리, 무기력한 경기 속에 10점차 이상의 대패를 당하며 연패 분위기를 끊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NC의 선발 전원 안타와 'NC 구단 최초' 선발 전원 타점 기록을 내주면서 고개를 숙였다.
수원=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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