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승장] 이승엽 감독 "허경민 동점포 주효...알칸타라, 에이스다운 피칭"

차승윤 2023. 5. 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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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 사진=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31)의 호투와 주장 허경민(33)의 맹타를 앞세운 두산 베어스가 3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14승 1무 14패로 5할 승률에 복귀하며 삼성 라이온즈와 공동 6위를 지켰다.

에이스 알칸타라의 호투 공이 절대적이었다. 이날 선발 등판한 알칸타라는 7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 시즌 3승을 챙겼다. 7이닝 동안 투구 수가 단 86구에 불과할 정도로 공격적이고 경제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타선에서는 주장 허경민이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6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2회 초 동점을 만드는 솔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허경민의 뒤를 이어 7번 타자·우익수로 나섰던 양찬열도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흐름을 연결했고, 9번 타자 이유찬까지 멀티 히트 2득점을 터뜨리면서 하위 타선의 위력을 더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승리 후 "1회 선취점을 내줬지만, 허경민의 홈런이 바로 나와 기세를 빼앗기지 않았다. 그 점이 주효했다"며 동점포의 가치를 높이 치켜세웠다. 이 감독은 "선발 투수 알칸타라가 7회까지 에이스다운 피칭을 보여줬다"고 에이스의 호투도 짚었다. 이어 "타선에서는 활발히 뛰며 집중력을 보여준 허경민과 양찬열, 이유찬을 칭찬하고 싶다"고 전했다.

부산=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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