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선두 울산, 강원 꺾고 10승 고지…주민규 결승골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강원FC를 꺾고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9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23시즌 K리그1 12라운드 강원과의 홈경기에서 간판 스트라이커 주민규의 결승골에 힘 입어 1-0으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린 울산은 리그에서 가장 먼저 10승(1무1패)째를 올렸다. 울산은 리그 단독 선두도 굳게 지켰다. 2위 FC서울(승점 23)과 격차를 승점 8로 벌렸다. 강원(승점 10)은 2연패를 당해 11위에 머물렀다. 울산은 또 강원과의 천적 관계도 유지했다. 11년째 강원에 지지 않았다. 울산은 2012년 7월 15일을 시작으로 25경기 연속 강원전 무패(21승4무)를 기록 중이다. 두 팀의 역대 맞대결 전적도 울산이 26승5무2패로 크게 앞선다.
울산은 전반전에 80% 가까운 점유율을 유지하고도 강원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결국 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후반전 시작부터 쉴 새 없이 상대 골문을 두드리던 울산은 후반 6분 페널티킥로 리드를 잡았다. 수비수 김태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미끄러지며 막으려던 강원 수비수 윤석영의 팔꿈치에 맞았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주민규는 오른발로 침착하게 차 넣었다. 득점 후 주민규는 특유의 '독수리 세리머니'를 펼치며 자축했다. 리그 6호 골. 주민규는 득점 2위로 올라섰다. 선두는 8골의 나상호(서울)다. 선제골을 내준 강원은 황문기를 김대원으로 교체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동점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선 홈팀 서울이 광주FC를 3-1로 꺾었다. 광주(승점 14)는 7위를 유지했다. 대구DGB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 포항 스틸러스 맞대결은 1-1 무승부로 끝났다. 포항(승점 20)은 3위, 대구(승점 14)는 8위를 지켰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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