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찾은 이재명 "지난 1년 민생도, 경제도 망가지고 외교도 폭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정부 1년을 평가하며 "대한민국 1년은 민생도 경제도 망가지고 외교는 폭망했다"며 "평화는 또다시 흔들리고 안보 위기가 왔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9일 오후 경북 구미시 호텔금호산 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찾아가는 국민보고회' 경북편에서 "국민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지배하겠다. 내가 통치하겠다는 이런 잘못된 생각을 가진 집단이 대한민국에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정훈 backmin15@hanmail.net]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후 경북 구미시 호텔금호산에서 찾아가는 국민보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 조정훈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정부 1년을 평가하며 "대한민국 1년은 민생도 경제도 망가지고 외교는 폭망했다"며 "평화는 또다시 흔들리고 안보 위기가 왔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9일 오후 경북 구미시 호텔금호산 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찾아가는 국민보고회' 경북편에서 "국민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지배하겠다. 내가 통치하겠다는 이런 잘못된 생각을 가진 집단이 대한민국에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정치는 국민을 대리하는 경쟁이어야 하고 그 결과에 의해 평가받고 다시 권한을 위임받아서 국민의 대리인 노릇을 충실히 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경쟁이 정쟁이 되는 것은 이해하겠지만 정쟁이 아니라 이제는 전쟁터가 되어 버렸다"면서 "상대를 죽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분신 사망한 고 양회동씨의 가족을 만난 얘기를 꺼내며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그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도 못한 정부가 왜 현장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그들을 압박해서 죽음의 길로 모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금 더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 만들어 달라고 권력을 맡긴 것 아닌가"라며 "왜 그 어린 자녀들을 두고 황망한 극단의 길을 가도록 강요하느냐. 이게 정부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잘못을 해서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 그 결과에 대해 책임지는 것이 바로 권력 아니겠느냐"며 "죽지 않아도 될 사람들을 죽게 만들고 어려운 삶을 더 어렵게 만들어낸 책임 있는 권력이 왜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이냐. 왜 아무도 문책하지 않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가끔씩은 역풍이 불고 물결이 역류해도 큰 강물의 흐름은 바뀌지 않는다"며 "진실과 정의는 언제나 승리한다. 잠시 속일 수는 있어도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고 말했다.
▲ 9일 오후 경북 구미시 호텔금오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찾아가는 국민보고회 경북편에 약 400여 명의 당원들이 참석해 내년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
ⓒ 조정훈 |
이날 민주당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윤석열 정부가 시찰단을 파견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서은숙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회담 이후 후쿠시마 원전수 시찰단을 보내겠다는 발언에 정말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며 "어디 산업시찰 가느냐. 일본이 마련해놓은 프로그램 졸졸 따라다니는 그런 시찰단을 지금 보낼 때냐"고 주장했다.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은 "동해안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경북의 도민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며 "그런데 이철우 경북지사는 '과학적으로 검증이 더 필요하다'고 한다. 불과 2년 전 문재인 정부에서 이 문제가 제기되었을 때 그렇게 답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날 찾아가는 보고회에는 약 400여 명의 경북지역 당원들이 참석해 이재명 대표와 독도 문제, 총선 문제 등의 내용으로 간담회를 가졌다.
국민보고회를 마친 이 대표 일행은 대구로 이동해 10일 오전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대구시당 개소식에 참석한다. 이어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홍준표 대구시장과 면담을 갖고 경남 양산으로 이동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는 일정으로 지역 방문을 마무리한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검증 가까운 활동" 주장했다가 일본 발표에 뻘쭘해진 외교부
- '부승찬 일기 원본 파일 찾아라'... 군 검찰, 민간출판사 압수수색
- "마음 아프다"는 기시다, 다 윤석열 '배려' 덕분이라고?
- 제주도의 노키즈존 금지 조례안, 착잡합니다
- TK신공항 비판했다고... 대구시, 대구MBC 취재거부 이어 고소
- 어버이날 고독사 '5·18 시민군'의 쓸쓸한 죽음
- 식욕을 불태우는 맛, 여태 이걸 몰랐다
- 만 원권 지폐의 망원경, 여기 가면 볼 수 있습니다
- 윤 대통령 자화자찬 "외교·안보만큼 큰 변화 이룬 분야 없다"
- 얻어맞고 외면받는 노동조합이 잠깐 생각해 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