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료' 칼로리 0인데… 알고 보니 살찌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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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수는 탄산음료처럼 톡 쏘는 매력은 있지만, 칼로리는 0이다.
실제로 팔레스타인지구 비르자이트대 연구팀이 2017년 성인 20명을 대상으로 아침 식사 한 시간 후 ▲탄산수 ▲탄산이 없는 음료 ▲수돗물을 마시게 한 후 혈중 그렐린 수치를 측정했더니, 탄산수를 마신 그룹의 그렐린 수치가 가장 높았다.
실제로 치아를 탄산수에 약 30분 담갔더니 법랑질이 부식됐다는 영국 버밍엄 치과대 연구 결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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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 높여, 다이어트 방해
탄산수에 들어있는 탄산은 식욕을 돋운다. 식욕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그렐린 분비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팔레스타인지구 비르자이트대 연구팀이 2017년 성인 20명을 대상으로 아침 식사 한 시간 후 ▲탄산수 ▲탄산이 없는 음료 ▲수돗물을 마시게 한 후 혈중 그렐린 수치를 측정했더니, 탄산수를 마신 그룹의 그렐린 수치가 가장 높았다. 탄산이 없는 그룹보단 3배, 수돗물을 마신 그룹보단 6배나 더 높았다. 연구팀은 탄산이 위장의 압력을 높여 그렐린 분비를 촉진한 것으로 추정했다.
◇치아·위 건강도 상해
탄산수를 과도하게 마시면 건강에도 안 좋다. 먼저 치아부터 상한다. 탄산수는 물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만든 제품으로 pH3~4 정도의 약산성을 띠는데, 치아의 가장 바깥층인 법랑질은 pH5.5 이하만 돼도 손상을 입는다. pH는 수소이온농도로 1에 가까울수록 산성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pH5.5 이하가 되면 법랑질의 칼슘과 인산염 분자가 치아에서 빠져나와 작은 구멍을 만들게 된다. 실제로 치아를 탄산수에 약 30분 담갔더니 법랑질이 부식됐다는 영국 버밍엄 치과대 연구 결과도 있다. 특히 레몬, 라임 등 시트러스 향이 첨가된 탄산수는 향을 향상하기 위해 시트르산을 첨가해 산성도가 더 높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위 내부 식도 괄약근 기능도 떨어뜨릴 수 있다. 특히 위벽이 약하거나 위산 분비량이 많은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산성인 탄산수를 과도하게 마시면 위산 역류가 악화하면서 식도 괄약근 기능 저하, 위식도 역류질환 발병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도 탄산으로 복부 팽만감이 악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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