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광주] '광현종' 7번째 매치···양현종이 세 번 연속 웃다
이형석 2023. 5. 9. 20:53
KIA 타이거즈 양현종(35)이 역대 7번째 '광현종' 매치에서 세 번 연속 웃었다.
양현종은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양현종은 시즌 2승(1패)째를 달성했다.
우천순연으로 닷새 휴식한 KIA는 양현종의 호투와 변우혁의 4회 결승 2점 홈런을 묶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5회 말에는 류지혁의 1타점 적시타로 3-0을 만든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4위 KIA는 최근 12경기에서 10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 양현종과 김광현의 8년 만에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양현종이 6이닝 6피안타 3실점을 한 김광현을 상대로 확실한 승리를 챙겼다.
2007년 프로 입문한 둘은 소속팀과 대표팀의 에이스로 오랫동안 활약했다.
입단 첫 시즌인 2007년 처음으로 선발 맞대결을 벌인 둘은 이날까지 총 7차례 정규시즌에서 맞붙었다.
2007년 5월 25일 인천에서 열린 첫 맞대결에선 김광현이 5이닝 6실점(4자책점)을 기록, 1이닝(1실점)만 던지고 내려간 양현종에 판정승을 거뒀다.
2008년 10월 3일 광주에서 펼친 두 번째 맞대결은 김광현이 7이닝 2피안타 2실점(0자책)을 기록했고, 양현종은 5와 3분의 2이닝 4피안타 1실점을 올렸다. 둘 다 승패를 기록하진 않았다.
이후 다시 맞대결을 갖기까지 5년이 걸렸다. 2013년 8월 13일에는 김광현이 6이닝 2실점으로 양현종(2이닝 5실점)에 우위를 점했다. 이듬해 4월 18일에도 김광현이 7이닝 무실점으로 6과 3분의 1이닝 8피안타 7실점한 양현종에 이겼다.
하지만 이후 맞대결에선 양현종이 모두 웃고 있다.
2015년 9월 21일 문학에서 가진 맞대결에서 양현종이 6이닝 무실점으로 5와 3분의 1이닝 4실점을 한 김광현에게 맞대결에서 사실상 첫 패배를 안겼다. 광주에서 열린 5일 만의 리턴매치에서도 양현종이 6이닝 2실점으로 김광현(5와 3분의 1이닝 5실점)을 무너뜨렸다.
양현종과 김광현은 9일 경기에서 30대 접어들어 처음 맞붙었다. 최근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웃었다.
양현종과 김광현이 맞대결한 7경기에서 KIA가 4승 3패를 기록 중이다. 양현종은 3승 2패, 김광현은 2승 4패를 기록했다.
양현종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2.63에서 1.97까지 낮췄다. 더불어 개인 통산 161승을 거둬 정민철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역대 최다승 공동 2위로 올라섰다.
광주=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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