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자 여권'으로 문화유산 가치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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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 석굴암, 경복궁, 도산서원, 수원화성 등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는 행사가 대거 마련된다.
문화유산 방문코스는 '천년 정신의 길(불국사·석굴암·계림·월성·대릉원·하회마을·도산서원·봉정사)', '백제 고도의 길(공산성·마곡사·부소산성·나성·돈암서원·미륵사지·왕궁리유적)', '소릿길(국립무형유산원·임실필봉농악전수관·남원광한루원·고창판소리박물관·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국립남도국악원·우수영 관광단지)', '설화와 자연의 길(용머리해안·산방산·마라도·주상절리대·쇠소깍·거문오름·성산일출봉·만장굴)', '왕가의 길(창덕궁·종묘·남한산성·수원화성·융릉과 건릉·경복궁·청와대·장릉·전등사·고인돌 유적)', '서원의 길(옥산서원·소수서원·도산서원·병산서원·도동서원·남계서원·팔암서원·무성서원·돈암서원)', '산사의 길(마곡사·법주사·대흥사·선암사·송광사·통도사·부석사·봉정사·해인사)', '관동풍류의 길(선교장·오죽헌·경포대·낙산사·신흥사·월정사)', '선사 지질의 길(화적연·비둘기낭폭포·한탄강 지질공원센터·아트밸리·전곡리 선사유적·호로고루·고석정)', '가야 문명의 길(수로왕릉·대성동고분군·국립김해박물관·말이산고분군·옥전고분군·송현동고분군·송학동고분군·지산동고분군·유곡리고분군·두락리고분군)' 등 모두 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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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고도의 길'·'소릿길' 등 열 코스
LA·도쿄 등 해외 도시에서도 캠페인 행사
불국사, 석굴암, 경복궁, 도산서원, 수원화성 등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는 행사가 대거 마련된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9일 서울 중구 환구단에서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지원단 발대식을 열고 올해 활동 계획을 소개했다.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은 한류의 원형인 한국 문화유산의 멋과 아름다움을 전파하는 사업이다. 열 코스로 운영되며, 방문 거점은 일흔여섯 곳이다. 문화재청 측은 "일상 회복을 시작한 첫해인 만큼 다양한 대면·비대면 행사와 콘텐츠를 선보여 문화유산 향유 기회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전국 곳곳의 문화유산은 '방문자 여권'으로 흥미롭게 즐길 수 있다. 실제 여권과 비슷하게 제작된 문서다. 소지하고 코스별 주요 명소와 문화유산 거점을 찾으면 도장(스탬프)을 찍을 수 있다. 7월 16일까지 도장 열 개를 찍으면 이벤트도 참여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열 명에게 8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한국 문화유산 홍보 현장에 방문할 기회를 제공한다.
문화유산 방문코스는 '천년 정신의 길(불국사·석굴암·계림·월성·대릉원·하회마을·도산서원·봉정사)', '백제 고도의 길(공산성·마곡사·부소산성·나성·돈암서원·미륵사지·왕궁리유적)', '소릿길(국립무형유산원·임실필봉농악전수관·남원광한루원·고창판소리박물관·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국립남도국악원·우수영 관광단지)', '설화와 자연의 길(용머리해안·산방산·마라도·주상절리대·쇠소깍·거문오름·성산일출봉·만장굴)', '왕가의 길(창덕궁·종묘·남한산성·수원화성·융릉과 건릉·경복궁·청와대·장릉·전등사·고인돌 유적)', '서원의 길(옥산서원·소수서원·도산서원·병산서원·도동서원·남계서원·팔암서원·무성서원·돈암서원)', '산사의 길(마곡사·법주사·대흥사·선암사·송광사·통도사·부석사·봉정사·해인사)', '관동풍류의 길(선교장·오죽헌·경포대·낙산사·신흥사·월정사)', '선사 지질의 길(화적연·비둘기낭폭포·한탄강 지질공원센터·아트밸리·전곡리 선사유적·호로고루·고석정)', '가야 문명의 길(수로왕릉·대성동고분군·국립김해박물관·말이산고분군·옥전고분군·송현동고분군·송학동고분군·지산동고분군·유곡리고분군·두락리고분군)' 등 모두 열 곳이다.
'관동풍류의 길'에서는 5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관동 지역 역사와 문화를 전하는 '관동풍류 원정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산사의 길' 가운데 한 곳인 통도사에서는 차와 이야기, 숲 해설(도슨트) 체험을 엮은 프로그램을 9월 중 운영한다. '소릿길' 코스에서는 '소·릿·공·감' 공연을 통해 육성으로 우리 고유의 소리를 들려준다.
문화재청은 올해부터 해외문화홍보원과 함께 해외 주요 도시에서 캠페인을 알리는 행사도 연다. 이달에는 일본 도쿄, 8월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궁중 병과를 체험하는 장을 마련한다. 11월에는 영국 런던에서 한·영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코리아 온 스테이지' 공연과 문화유산 미디어아트 전시 등을 선보인다.
드라마 '파친코'로 명성을 얻은 배우 김민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홍보대사로 나선다. 영화 '만추', '가족의 탄생' 등을 연출한 김태용 감독과 함께 우수영 관광단지 등을 거닐며 남도 가락과 이야기의 멋을 품은 '소릿길' 코스를 소개한다. 문화재청 측은 "화장품, 숙박, 교통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도 협업해 문화유산관광 활성화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누리집 참고.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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