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서울의 깜짝 주장 교체 이유 "일류첸코의 요청이었다"

윤효용 기자 2023. 5. 9.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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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익수 FC서울 감독이 갑작스런 주장 교체 이유에 대해 밝혔다.

 서울은 이날 경기 전 일류첸코에서 오스마르로 주장을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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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안익수 FC서울 감독이 갑작스런 주장 교체 이유에 대해 밝혔다. 


9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광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가 열린다. 


서울은 이날 경기 전 일류첸코에서 오스마르로 주장을 교체했다. 경기 전 안익수 감독은 주장을 바꾼 이유에 대해 "일류첸코의 고민이었다. 일류첸코는 프로페셔널하고 자존감 뛰어난 선수다. 경기를 뛰든 못뛰는 그 역할에 충실한다. 후배들에게 멘토 역할을 해주는 최고의 선수다. 그러나 본인의 컨디션에 고민이 많았다. 작년 퍼포먼스가 안나오면서 걱정하고 있었다. 고민 끝에 컨디션 회복에 집중하고 싶다고 했다. 나는 안된다는 입장이었다. 오래 고민했고 몇 번 고사했다. 본인의 의사가 강해서 어쩔 수 없이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오스마르를 주장으로 내세운 것에 대해서는 "한국 선수 같은 외국인 선수다. 서울 스토리의 중심이고 누구나 인정하는 선수다. 일류의 좋은 생각들을 더 좋은 계기를 만들 수 있는 선수라 생각"이라고 말했다. 


1라운드를 2위로 마친 서울이다. 안 감독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더 많은 준비를 요한다. 지금의 과정들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더 많은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라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안익수 감독(왼쪽), 일류첸코(오른쪽, FC서울). 서형권 기자

또한 연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감독은 "연승이 없었다. 우리가 해야할 일이다. 그렇지 못하면 상위 레벨에서 싸울 수 없다. 어울리는 위치에서 싸우려면 연승이 있어야 한다. 결국 끈기가 중요하다. 팬들의 성원에 단발성이 아니라 끊임없는 메시지를 줘야 한다"고 했다. 


서울은 지난 전북전에서 올 시즌 평균 관중 3만 명을 돌파했다. 이에 대해 "선수들에게 그 정보를 공유했다. 2010년, 6만 관중이 찾은 사진이 클럽하우스 출입구에 있다. 저때도 평균 관중이 3만 이상이었다. 책임감을 많이 가지면 좋겠다. 우리가 해야할 일은 팬들의 더 많은 니즈를 채우고 관심도를 이끌어 내기 위한 더 많은 노력을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정효 감독이 지난 맞대결 후 서울을 향해 '저런 축구'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단발성 도발이 아닌 더 발전할 수 있는 스토리에 집중해야 한다"며 더 이상 신경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로테이션을 가동한 것에 대해서는 "(나)상호, (기)성용이가 헌신하다가 잔부상이 오는 경우가 있다. 지금 시점이 중요하다. 죄송한 상황이지만 무리하게 되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는데 제한사항이 생긴다. 윌리안이나 김신진 등 다른 선수가 잘 해줄 거라는 믿음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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