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허브도시로 태어나는 인천…비전 선포식 개최

김민 2023. 5. 9.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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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인 블록체인의 허브도시로 거듭난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9일 유정복 인천시장, 김진용 인천경제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인천 메타노믹스 2023' 행사를 통해 블록체인 비전을 선포하고 국내외 기업들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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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인천메타노믹스 블록체인 선포식 및 MOU체결식. 인천시 제공


인천이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인 블록체인의 허브도시로 거듭난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9일 유정복 인천시장, 김진용 인천경제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인천 메타노믹스 2023' 행사를 통해 블록체인 비전을 선포하고 국내외 기업들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외 참여기업으로는 세계 최대 디지털 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 반도체 설계 회사인 AMD, 대규모 분산 저장 기술 분야의 그레이터히트 등이 행사에 참여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K-village’를 운영하는 애니큐브, 블록체인 전문 컨설팅 기업 카탈라이즈리서치 등 총 15개 기업이 행사에 참여해 시의 블록체인 비전 선포를 함께했다.

이어 열린 세미나에서는 레온 싱 퐁 바이낸스 아태본부 대표가 ‘가상자산거래소와 정부의 협업 모델’을, 스티브 박 로블록스 아태지역 대외정책 대표가 ‘로블록스가 그리는 메타버스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는 등 국내외 5개 블록체인 기업의 관계자가 미래 블록체인 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과 디지털 경제 발전을 위한 미션을 공유하고 시가 디지털 경제 전환을 이끄는 블록체인 허브도시로 태어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앞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경제 시장에 대응하고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 육성과 앵커기업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관련 전략으로는 금융·바이오·환경·항만·물류를 중심으로 하는 ‘디지털 경제자유구역’ 조성, 블록체인 신기술 개발 지원과 블록체인 연계 사업 발굴 추진, 블록체인 기술 서밋 포럼 개최, 산···관이 함께 하는 디지털 경제 산업협회 설립 추진 등이 있다.

현재 인천의 디지털 기업 비율은 6%로 2∼3% 수준인 다른 지역과 비교해 높다. 그러나 매출액은 유사하거나 적은 수준이고 고부가가치를 생산하는 전문 인력과 원천기술 등도 부족하다.

이에 시는 마스터플랜 수립을 통해 총 사업비 133억원을 들여 오는 2026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지난해부터 공유주차장, 플라스틱 수거·재활용 등 블록체인 실증 시범서비스를 발굴하고 선도기업을 육성하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김 청장은 개회사에서 “미래 산업 분야의 혁신을 이루고 국내외 기업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에 투자하고 입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앞으로 인천시는 기업, 학계, 정부기관 등과 협력,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세계적인 수준으로 확장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인천시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끄는 허브 도시로서 미래 지향적인 초일류 도시로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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