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많이 보는 아이, 시력 지키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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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휴대용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시기가 빨라지고, 사용 시간도 길어지면서 시력이 빠르게 나빠지고 있다.
시력은 한 번 나빠지면 다시 좋아지기 어렵지만, 그렇다고 전자기기 사용을 금지할 수도 없다.
시력검사는 아이가 가진 굴절 이상을 진단하고, 정확한 처방을 통해 시력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기본적인 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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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20분 사용 후 최소 50초 눈 휴식
아이들의 시력저하는 의학적으로 근시라고 한다. 근시는 안구 길이가 길어지면서 망막 위에 맺혀야 하는 초점이 망막 앞에 맺히는 것을 말한다. 가까운 곳을 볼 땐 물체의 상이 잘 보이지만 먼 곳을 바라보면 잘 안 보이는 상태다.
근시를 유발하는 행위로는 스마트폰 영상 시청이나 컴퓨터 게임 등 장시간 한 곳만 집중해서 보는 행동, 눕거나 엎드려서 책을 읽는 행동 등이 있다. 장시간 한 곳만 집중해서 보거나 시청 대상과 눈의 거리가 지나치게 가까워지는 근거리 활동은 수정체의 초점 조절 기능을 저하하기 때문이다.
시력을 시키려면 근거리 활동 후 눈이 충분히 쉴 수 있게 해야한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안과 문예지 교수는 "20분 정도 스마트폰 영상 시청 등 근거리 활동에 집중했다면 최소 50초는 창문 밖 풍경 등 4m 이상 떨어진 먼 곳을 쳐다보며 눈을 쉬게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단, 너무 어둡거나 밝은 환경은 근시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근거리 활동보다는 낮 동안 2시간쯤 야외 활동을 하는 게 눈 건강을 지키는 데 훨씬 도움이 된다. 충분한 햇빛을 받으면 체내에서 도파민 분비가 늘어나 근시 예방에 좋다는 연구도 나와 있다.
◇시력 저하 의심되면 언제든 안과로
아이의 시력이 나빠졌다고 느낀다면 안과를 방문해 시력검사를 해보자. 시력검사는 아이가 가진 굴절 이상을 진단하고, 정확한 처방을 통해 시력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기본적인 검사다. 문예지 교수는 "우리나라 소아안과사시학회에서는 눈의 이상이 의심되는 경우 나이와 상관없이 언제라도 안과를 방문하고, 만 3세 이후부터는 매년 시력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교수는 "어린이의 시력 발달은 대개 만 8~10세 전후에 완성되므로 유치원 연령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때 시력 관리를 잘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종 안경을 착용하면 시력이 더 나빠지는 건 아닌지 걱정하는 부모가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만 7~9세라면 안구 길이가 점점 길어져 근시의 정도도 증가하는 게 일반적이다. 안경을 써서가 아니라 안구 성장이 일어나는 시기라서 안경 도수가 올라가는 것이다. 문예지 교수는 "안경은 선명한 망막 상을 만들어 시각의 발달을 자극하므로 안경이 필요한 경우 제때 착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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