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한은행 본점 압수수색…피델리스 펀드 사기판매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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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사기 판매 의혹을 받는 신한은행이 경찰로부터 본사 압수수색을 받았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2019년 7월부터 2020년 1월까지 '피델리스 글로벌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를 비롯해 통 12개의 피델리스 펀드를 판매했다.
이어 "신한은행은 고객들에게 이 펀드의 위험성을 알리지 않은 채 거짓 정보로 상품을 판매하는 등 고객들을 기망했다"면서 "고객들은 신한은행의 설명에 속아 이 펀드를 '안전한 상품'이라고 믿고 가입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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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사기 판매 의혹을 받는 신한은행이 경찰로부터 본사 압수수색을 받았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금수대)는 9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펼쳤다. 수색대상은 신한은행 본점의 인적자원부그룹, 자산관리그룹, 투자상품서비스본부 등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2019년 7월부터 2020년 1월까지 ‘피델리스 글로벌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를 비롯해 통 12개의 피델리스 펀드를 판매했다. 이 펀드는 무역업체의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로, 목표수익률 4.12%에 만기일은 2021년 2월이다. 하지만 이 펀드가 투자한 무역업체 10개 중 7개의 업체가 파산하면서 환매가 중단됐다.
펀드 피해자들은 “펀드 투자 대상이 소규모 업체로 ‘우량 무역업체의 확정 매출채권’이라는 당초 설명이 의심스럽고 보장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채권이 포함돼 있으며, 가입된 보험사 또한 대형 보험사라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신용보험사 신용등급이 삼성보다 높다’며 거짓 정보로 판매사가 투자를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한은행은 고객들에게 이 펀드의 위험성을 알리지 않은 채 거짓 정보로 상품을 판매하는 등 고객들을 기망했다”면서 “고객들은 신한은행의 설명에 속아 이 펀드를 ‘안전한 상품’이라고 믿고 가입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신한은행이 피해자들과 선보상 등 사적화해에 나섰지만 일부 피해자들은 지난해 9월 신한은행이 투자자들에게 환매중단에 대한 정확한 상황을 알리지 않고 개별적인 사적 화해만을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고발에 나섰다.
경찰은 지난 4일 피델리스자산운용과 이날 신한은행에서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운용사와 판매사의 공모여부, 사기 및 자본시장법위반 등의 혐의 유무에 대해서 계속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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