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양파·감자’ 내달도 오른다…농식품부 “비축물량 풀고 공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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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무·양파·감자 등 일부 농산물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비축물량을 방출하는 등 물가안정 대책 마련에 나섰다.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은 "농식품 수급상황을 매일 점검해 비축물량 확보 및 방출, 수입물량 적기 도입, 가축 입식 확대 등을 통해 농축산물 공급을 확대하겠다"며 "식품·외식업계 소통 강화와 세제 지원 및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노력 지속 등 농식품 물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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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물가 7.6%↑·가공식품 7.9%↑
“물가안정 위해 식품업계 소통 강화”
정부가 무·양파·감자 등 일부 농산물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비축물량을 방출하는 등 물가안정 대책 마련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 주재로 농식품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갖고 물가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농축산물 물가는 지난달 기준 전년보다 0.2%, 외식물가는 7.6%, 가공식품은 7.9% 각각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농식품 소비자물가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무, 양파 등 일부 채소류 가격이 강세를 보인다.
농산물은 겨울 한파 및 일조 부족 등으로 강세를 보이던 채소류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5월 이후에도 기온 상승, 봄철 물량 출하 등 공급 여건이 개선되면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저장물량이 감소한 무, 양파, 감자 등 일부품목은 봄철 물량이 본격 출하하는 6월까지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농식품부는 농산물 수급안정을 위해 무 5800t, 배추 8200t 등 정부 비축물량을 도매시장에 방출한다. 또 대형마트 직공급과 할당관세 등을 통한 수입물량 공급 확대 등 대책을 추진한다.
축산물은 한우와 계란을 중심으로 가격 안정세를 보인다. 돼지고기는 계절적 수요 증가로 가격이 상승 추세지만 전년 대비 낮은 수준이다.
닭고기는 공급감소로 가격이 높고 5월 말부터 기온 상승에 따른 종계 생산성 회복으로 공급이 늘어나 가격은 점차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축산자조금을 활용한 할인행사 등 수급안정 대책을 지속 추진한다. 육계 추가 입식에 필요한 자금 등을 지속 지원한다. 할당관세 운용을 통해 공급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계획이다.
정부는 식품원료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 확대, 의제매입세액 공제한도 확대 등 세제 지원을 지속 추진한다. 식품업계와 소통을 강화하며 물가안정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국제설탕가격이 1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설탕은 설탕 원료인 원당 수입선을 다변화하는 데 필요한 지원도 검토할 예정이다.
외식물가 안정을 위해 커피 생두, 식용유 등 주요 식자재 할당관세 연장, 재외동포(F-4) 비자 음식점 주방보조원 허용 등 외국인력 고용규제 개선, 의제매입세액 공제율 상향 등 업계 경영부담 완화 과제 발굴 등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은 “농식품 수급상황을 매일 점검해 비축물량 확보 및 방출, 수입물량 적기 도입, 가축 입식 확대 등을 통해 농축산물 공급을 확대하겠다”며 “식품·외식업계 소통 강화와 세제 지원 및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노력 지속 등 농식품 물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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