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카티 손가락, 에레디아 손목… SSG 외국인선수 일시적 이탈
SSG 랜더스가 외국인 선수 이탈 악재를 맞았다. 커크 맥카티는 한 차례 등판을 거르고, 외야수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9일 KIA전에 결장한다.
김원형 SSG 감독은 9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전을 앞두고 "맥카티가 왼손 중지 끝에 염증이 생겨 고름을 빼는 시술을 받았다. 10일 경기에 나설 차례였으나 빠진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지난 주말 키움전에서 상태를 확인했고, 부상이 경미한 편이다. 이번 주는 투구가 어렵고, 한 번 순서를 거른 뒤 다음주에는 등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SG는 맥카티의 빈 자리를 이건욱으로 메우기로 했다. 이건욱은 올 시즌 퓨처스(2군) 리그에서 10경기에 등판해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다. 1군 등록은 아직 없었다. 올 시즌 가장 긴 이닝을 던진 게 1과 3분의 2이닝이다. '불펜데이' 운용이 불가피하다.
김원형 감독은 "선발투수들의 등판일을 하루씩 당길까 생각했다. 지난 경기에서 투구수가 적었던 오원석은 가능한데, 박종훈은 100구를 넘겨 4일 휴식 후 등판이 어렵다. 내일 경기에선 이건욱이 먼저 나서고 불펜투수를 동원한다"고 했다.
9일 경기에서 KIA와 SSG는 좌완 에이스 대결을 벌인다. KIA 양현종, SSG 김광현이 선발 등판한다. SSG로선 타격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에레디아가 이날 경기에서 빠지게 돼 공격력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에레디아는 타율 0.373, 3홈런 26타점으로 팀내 최고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김원형 감독은 "오늘 경기를 앞두고 숙소에서 가방을 들고 나오다가 손목을 다쳤다. 훈련을 하려 했으나 힘이 들어가지 않아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대타로도 출전이 어렵다. 내일 경기 출전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4번을 맡던 에레디아가 빠진 대신 1군에 복귀한 김강민이 3번 중견수, 최정이 4번, 오태곤이 5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한편 에니 로메로를 대신해 영입한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다. 좌완 엘리아스는 쿠바 국가대표 출신으로 마이너리그에서 주로 선발을 맡았다.김원형 감독은 "어제 검진을 받았다. 2군에서 한 경기 정도 등판한 뒤 1군 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했다.
광주=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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