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수 "이화영 약속 北스마트팜 지원, 국정원에 상세히 보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스마트팜 비용을 주겠다고 했는데 약속을 안 지켜 김성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실장이 난처해 한다'는 내용을 국정원에 상세히 보고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안 회장은 "국정원에서 김성혜에 대해 관심이 많아 일거수일투족을 상세히 설명했다"며 "이 부지사가 방북했을 당시 스마트팜 지원 등을 약속했는데 이를 지키지 않는다고 북한에서 계속 연락이 왔다. 이에 이화영에게 물어보니 '못 해준다'고 해서 왜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해서 힘들게 하느냐고 짜증도 내고 했다"고도 진술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정원서 김성혜 대한 관심 많아…일거수일투족 모두 설명"
"김성혜, 이화영이 北 스마트팜 지원 약속 안 지키자 '왜 힘들게 하느냐' 짜증 내"
"'경기도 대신 쌍방울이 대납' 내용도 보고 했나" 질문에…"대신 준다 했을 것" 답변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스마트팜 비용을 주겠다고 했는데 약속을 안 지켜 김성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실장이 난처해 한다'는 내용을 국정원에 상세히 보고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9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는 이날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외국환거래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 전 부지사의 31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안 회장은 "국정원에서 김성혜에 대해 관심이 많아 일거수일투족을 상세히 설명했다"며 "이 부지사가 방북했을 당시 스마트팜 지원 등을 약속했는데 이를 지키지 않는다고 북한에서 계속 연락이 왔다. 이에 이화영에게 물어보니 '못 해준다'고 해서 왜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해서 힘들게 하느냐고 짜증도 내고 했다"고도 진술했다.
이 전 부지사 측 변호인이 "국정원에 쌍방울이 경기도 대신 대가를 지급한다는 말도 했느냐"고 거듭 확인하자 "비밀서약을 해서 상세한 내용은 말 못 하지만 (쌍방울이) 대신 준다고 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이 전 부지사 측은 북한이 작성해줬다는 송금 확인 영수증에 직인이 없다며 그 진위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 전 부지사 측 변호인은 2019년 아태협이 북한 측에 5억원 상당의 묘목을 전달한 뒤 받은 인수확인서에는 북한 직인이 찍혀있는 것과 비교해 "200만 달러라는 큰돈이 전달됐는데 직인이 안 찍히고 서명만 한 것은 이상하지 않으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안 회장은 "조선아태위는 직인을 들고 다니는 사람이 없다"며 "(영수증에 서명한) 송명철 조선아태위 부실장은 책임자다. 그 사람 자필은 직인 이상의 효과가 있다"고 답했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로부터 3억원대의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에게 북한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를 경기도 대신 내달라고 요구하는 등 총 800만 달러에 달하는 대북송금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현재 이 전 부지사 측은 "대북제재로 인해 북한에 스마트팜 지원 등을 약속할 수 없었으며, 쌍방울이 대납해줄 이유도 없다"는 취지로 대북송금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유인태, 친윤 공부모임서 쓴소리 "윤석열 대통령, 이재명 만났어야"
- EV 생태계 구축에 진심인 정의선…기아 이어 현대차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
- 與, '김남국 방지법' 추진…재산 신고에 거래내역까지 공개
- 윤석열 대통령, 국무회의서 文정부·민주당 다 때렸다
- 유동규 "2014년 이후 이재명에게 '50억 클럽' 최재경 소개"
- 한동훈 "유죄판결 계속될 이재명…'판사 겁박'은 중형 받겠단 자해행위"
- 최민희, 급기야 정치적 공개 '살인예고'?…"비명계 움직이면 죽이겠다"
- 국민의힘, 이재명 '재판지연방지 TF' 구성…"국민과 함께 감시"
- 헤어질 결심?…뉴진스, 민희진 부르고 팀명 ‘버릴’ 의지 표명하고 [D:이슈]
- "따뜻한 마음으로" 눈물 삼킨 지바롯데, 사사키 MLB 도전 지원…팬들도 박수로 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