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공주’를 물 밖에서 찍었다고?..신기술 ‘아니마’로 만든 수중세계

김혜선 2023. 5. 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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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어공주' 스틸컷.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전 세계가 사랑해온 동명의 애니메이션 원작을 실사화한 디즈니 실사 뮤지컬 영화 ‘인어공주’가 아름다운 바닷속 세계를 생생하게 실사화했다. 

늘 바다 너머의 세상을 꿈꾸던 모험심 가득한 인어공주 ‘에리얼’이 조난당한 ‘에릭 왕자’를 구해주며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따라 금지된 인간 세상으로 나아가는 모험을 그린 디즈니 실사 뮤지컬 영화 ‘인어공주’는 아름답고 화려한 수중 세계를 재현해 내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인어공주’에 등장하는 많은 캐릭터들은 실사 CG 작업을 거쳐 생생한 비주얼로 탄생했다. 노래 ‘언더 더 씨(Under the sea)’에서 물고기들의 안무와 바다 생물들의 등장은 다채로운 볼거리와 극의 몰입감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연출을 맡은 롭 마샬 감독은 바다가 배경인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와 ‘메리 포핀스 리턴즈’의 수중 거품 목욕 시퀀스를 선보인 바 있다. 롭 마샬 감독은 “지금까지 만든 다른 영화들의 경험이 없었더라면 이 영화를 만들지 못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영화 '인어공주' 촬영.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롭 마샬 감독이 수중 장면의 구현을 위해 선택한 촬영 기법은 ‘드라이 포 웨트’ 기법이다. ‘드라이 포 웨트’는 배우들을 와이어에 매단 채 수중 환경을 시뮬레이션하는 촬영 기법으로 와이어, 시소, 튜닝 포크 등 장비를 활용해 수중 움직임을 재현한다.

가장 핵심이 되는 장비는 ‘튜닝 포크’로 바닷속에서 바닥도 중력도 없이 위, 아래로 이동하는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어 롭 마샬 감독은 이를 적극 활용했다. ‘튜닝 포크’는 배우들의 주위를 도는 커다란 원형 디스크다. 배우들은 하네스에 연결된 상태로 자유롭게 회전하고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다.

여기에 사실감 넘치는 연기를 위해 ‘아니마’(Anyma) 기술을 이용하여 생동감 있는 비주얼을 이끌어냈다. 많은 카메라 조명으로 배우들의 얼굴을 찍는 이 기술은 디즈니 실사 영화인 ‘알라딘’에서 윌 스미스의 ‘지니’를 만드는 데에도 사용된 시스템이다.

배우들과 제작진 모두 수중 촬영에 필요한 각고의 노력과 함께 환상적인 수중 세계를 펼쳐내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홀하고 생생한 수중 세계 비주얼로 관객들의 마음을 감동시킬 화제작 ‘인어공주’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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