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김민재 영입 6월에 끝낸다"…바이아웃 상관 없이 '조기 입단' 승부수

김현기 기자 2023. 5. 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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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김민재 영입전이 6월에 끝날 조짐이다.

다만 맨유는 바이아웃 금액에 상관 없이 6월에 일찌감치 김민재 영입전을 마무리지을 공산이 커졌다.

한편, 맨유 외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운영하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김민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선 상황이어서 한국산 수비수를 놓고 프리미어리그 빅클럽간 쩐의 전쟁이 당장 이달 말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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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김민재 영입전이 6월에 끝날 조짐이다.

이탈리아 언론들이 연달아 그의 맨유행 시점을 다음달 초 한국 투어 직후로 찍고 있어서다.

나폴리 유력지 '일 마티노'는 9일 김민재의 이적 동향을 전하면서 이 같은 정황을 알렸다. "김민재는 떠날 것 같다. 그의 운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하나의 수비수 해답으로 그를 찾는 것과 맞닿아 있다"고 소개한 신문은 "맨유는 6000만 유로(871억원)를 (나폴리에)지불할 예정이다. 다만 김민재는 나폴리에 좀 더 기다려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알렸다.

'일 마티노'는 그러면서 맨유가 6월15일까지 나폴리가 거절할 수 없는 금액을 낼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앞서 이탈리아 양대 스포츠지 중 하나인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도 이 같은 소식을 전한 적이 있다.

신문은 지난 8일 "맨유가 바이아웃인 6000만 유로(약 873억원)를 지불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김민재는 한국 투어 직후 작별 인사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올 7월1일부터 15일까지 5000만 유로에서 7000만 유로를 나폴리에 지불하는 구단이 그와의 계약을 진행할 수 있는 바이아웃 조항을 계약서에 넣었는데 맨유가 이를 실행할 것이라는 게 이탈리아 신문들의 공통적인 생각이다.

다만 맨유는 바이아웃 금액에 상관 없이 6월에 일찌감치 김민재 영입전을 마무리지을 공산이 커졌다. 맨유가 바이아웃 낼 것란 점을 나폴리 구단도 훤히 알고 있는 이상 7월까지 기다릴 이유가 없다.

유럽축구계에선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이 상당히 싼 가격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여름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로 이적할 때만 해도 몸값이 2000만 유로에 불과했으나 이제는 3배 이상을 웃돌고 있어서다. 김민재를 데려가려는 복수의 팀이 존재하는 게 뚜렷하다. 김민재가 필요하다면 바이아웃 기간 이전에 더 많은 돈을 내고 나폴리 허락을 받아 김민재를 데려가면 된다.

나폴리 입장에서도 김민재를 팔기로 결심했다면 6월에 매각해야 김민재를 대체할 수비수도 하루 빨리 확보할 수 있다.

한편, 맨유 외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운영하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김민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선 상황이어서 한국산 수비수를 놓고 프리미어리그 빅클럽간 쩐의 전쟁이 당장 이달 말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여기에 이번 시즌 트레블을 노리는 맨체스터 시티도 김민재 영입을 타진 중이다.

사진=로이터, AFP/연합뉴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 홈페이지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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