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체들 다음 전쟁터는 ‘자동차 두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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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시선이 차량용 반도체로 쏠리고 있다.
퀄컴은 이스라엘 차량용 반도체 기업 오토톡스(Autotalks)를 인수한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2009년 창업한 오토톡스는 차량·사물통신(V2X)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반도체 설계기업(팹리스)이다.
전기차에는 1000개, 자율주행차엔 2000개 이상의 차량용 반도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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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시선이 차량용 반도체로 쏠리고 있다. 자율주행차를 최종 목적지로 하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반도체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퀄컴은 이스라엘 차량용 반도체 기업 오토톡스(Autotalks)를 인수한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2009년 창업한 오토톡스는 차량·사물통신(V2X)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반도체 설계기업(팹리스)이다. 충돌을 줄이고 이동성을 개선하도록 설계한 V2X 솔루션을 공급한다. 퀄컴은 오토톡스의 솔루션을 커넥티비티 자동차 플랫폼인 ‘스냅드래곤 디지널 섀시’에 통합할 계획이다.
모바일 칩셋 강자인 퀄컴은 PC뿐만 아니라 자동차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퀄컴에서 자동차 업체들의 반도체 수요 증가로 자동차 분야 수주량이 10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늘어났다고 지난해 9월 밝혔다”고 전했다. 퀄컴의 올해 1분기 자동차 사업 매출은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4억4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인텔도 2017년 인수한 모빌아이를 앞세워 자동차 반도체 분야에서 속도를 내는 중이다. 인텔의 올해 1분기 매출은 36% 줄었고, 영업이익에서 28억 달러에 달하는 적자를 냈다. 사상최악의 실적이다. 다만 모빌아이는 16% 성장한 매출 4억5800만 달러로 선전했다. 인텔은 파운드리 사업에서 차량용 반도체도 본격적으로 수주할 계획임을 공개적으로 내세운다.
그래픽카드에서 출발해 인공지능(AI) 반도체 강자로 도약한 엔비디아는 자율주행 솔루션 ‘엔비디아 드라이브 오린’을 볼보에 도입하고, 2025년 재규어랜드로버에 차량용 전용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를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브랜드의 차량용 반도체를 아우디 등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암바렐라와 자율주행 차량용 5나노 반도체 생산 협력에 나서기도 했다.
차량용 반도체 시장의 성장세는 가파를 전망이다. 일반 자동차에는 평균 200~300개가량의 반도체가 들어간다. 전기차에는 1000개, 자율주행차엔 2000개 이상의 차량용 반도체 필요하다. 차량용 반도체 수요는 급증할 수밖에 없다.
시장조사업체 마켓리서치퓨처는 2021년 331억7000만 달러 규모였던 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오는 2028년에 1177억6000만 달러까지 커진다고 추산했다. 2022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12.27%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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