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만취해 차량 훔친 현직 경찰관 동료들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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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경찰청 현직 경찰관이 술을 마시고 주차된 차량을 훔쳤다가 수사에 나선 동료들에게 뒤늦게 체포됐다.
북부경찰서 수사팀은 절도 현장 CCTV 분석을 통해 차량을 훔친 용의자가 같은 경찰서에 근무하는 A 경위로 드러나자 사건을 광산경찰서로 이첩했다.
A 경위는 조사에서 "술에 취해 차량을 혼동했다"고 진술했으나, 광주경찰청은 CCTV와 이후 행적을 토대로 절도 혐의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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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주 기자]
▲ 광주광역시경찰청 소속 교통경찰관들이 동구 천변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
ⓒ 안현주 |
광주광역시경찰청 현직 경찰관이 술을 마시고 주차된 차량을 훔쳤다가 수사에 나선 동료들에게 뒤늦게 체포됐다.
광주광산경찰서는 9일 북부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A 경위를 절도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 경위는 지난달 21일 밤 10시20분께 북구 용봉동 거리에 세워진 B씨의 차량을 훔쳐타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사실을 신고한 B씨는 차량 위치추적 어플을 이용해 다음날 A 경위 주거지 인근에서 접촉사고가 난 채 방치된 차량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부경찰서 수사팀은 절도 현장 CCTV 분석을 통해 차량을 훔친 용의자가 같은 경찰서에 근무하는 A 경위로 드러나자 사건을 광산경찰서로 이첩했다.
수사를 이어간 광산경찰서는 이달 2일 A 경위를 체포해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수사팀은 A 경위의 음주운전을 입증할 소변·혈액 분석은 시일이 경과해 실효가 없다고 보고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대신 A 경위의 음주량을 추정할 수 있는 술자리 결제내역과 동반 인원 등 간접적인 입증 자료를 국과수로 보내 분석한 결과를 함께 송치했다.
범행을 저지른 A 경위는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정상적으로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경찰청은 조사가 시작되는 시점에 A 경위를 직위 해제했다.
A 경위는 조사에서 "술에 취해 차량을 혼동했다"고 진술했으나, 광주경찰청은 CCTV와 이후 행적을 토대로 절도 혐의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광주경찰청은 골프장 탈의실에서 남의 지갑을 훔쳤다가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C 경사를 지난 3일 품위유지 의무 위반으로 파면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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