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3’ 극장가 살릴까…이상용 감독 “과감한 변화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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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3'는 침체에 빠진 한국 영화에 구원투수가 될까.
시리즈 첫 영화인 '범죄도시'(2017)는 688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친구'(2001)와 '내부자들'(2015)에 이어 역대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흥행 톱3에 올랐다.
지난해 최고의 흥행작인 '범죄도시2'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 1000만 관객을 돌파한 한국 영화로 아직도 그 기록이 깨지지 못했다.
개봉한 한국 영화 가운데 100만명을 넘긴 영화는 '교섭'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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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빌런에 이준혁·아오키 무네타카
‘범죄도시3’는 침체에 빠진 한국 영화에 구원투수가 될까.
시리즈 첫 영화인 ‘범죄도시’(2017)는 688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친구’(2001)와 ‘내부자들’(2015)에 이어 역대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흥행 톱3에 올랐다. 지난해 최고의 흥행작인 ‘범죄도시2’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 1000만 관객을 돌파한 한국 영화로 아직도 그 기록이 깨지지 못했다.
올해 상황은 처참하다. 개봉한 한국 영화 가운데 100만명을 넘긴 영화는 ‘교섭’이 유일하다. ‘스위치’(39만9164명), ‘유령’(66만4102명), ‘대외비’(74만9706명), ‘카운트’(39만4393명), ‘웅남이’(23만1637명), ‘소울메이트’(20만698명) 등이 기대를 밑도는 성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극장가와 관객들의 기대를 받으며 ‘범죄도시3’가 오는 31일 개봉한다. 전편에 이어 메가폰을 잡은 이상용 감독은 9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전편의 흥행은 부담됐지만 이번 작품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며 “새로운 배우들과 새로운 액션, 새로운 이야기와 구조에 집중했다. 기획 단계에서 마동석 배우와 함께 ‘기존에 있던 것들을 과감히 바꿔보자’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범죄도시3’는 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하면서 한층 진화된 액션을 선보인다. 이번엔 시리즈 최초로 두 명의 새로운 빌런이 등장한다. 마약사건의 배후로 활약하는 3세대 빌런 주성철 역에는 이준혁, 일본에서 온 극악무도한 악당 리키 역엔 아오키 무네타카가 캐스팅됐다.
윤계상, 손석구를 잇는 빌런으로 이준혁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마동석은 “지금까지 악역을 많이 해보지 않았던 배우들에게 그 역할을 맡겨왔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라며 “역할로 인해 배우의 얼굴과 체격, 화술, 연기가 바뀌면서 오는 쾌감이 있을거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준혁은 마석도와 싸우는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20㎏가량 증량하며 액션 연기를 준비했다. 그는 “새로운 연기에 대한 갈증이 있을 때 배역을 제안 받았다. 살을 찌워야한다는 말에 오랜만에 먹고 싶은 음식을 실컷 먹었다”며 “주성철은 마약사건의 주도자로 베일에 쌓인 인물이다. 폭력적이면서 머리가 좋은, 마석도를 마주치고도 여유롭게 대처하는 캐릭터”라고 말했다.
아오키 무네타카는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끈 작품에 참여하게 돼 영광스럽다. 시리즈 첫 글로벌 빌런으로서 존재감을 나타내기 위해 노력했다”며 “마동석이라는 배우가 눈 앞에 있다는 사실에 감격하면서 현장에서 많이 의지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시리즈의 주연 배우이자 제작자인 마동석은 “이미 8편까지 기획돼 있는 ‘범죄도시’는 내 인생을 바친 작품이다. 영화의 재미 요소에 대해 하나하나 설명하기보다 관객들에게 평가를 맡기고 싶다. 극장에 오시면 배우들이 얼마나 훌륭하게 해냈는지 보실 것”이라며 “영화관을 찾는 사람들이 줄어 안타깝다. ‘범죄도시3’가 관객들이 극장을 다시 찾고 영화 보는 재미를 느끼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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