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전쟁 시작됐다” 푸틴 입에서 결국 나온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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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마침내 전쟁을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에도 '전쟁' 대신 '특별 군사작전'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제 우크라이나 침공을 전쟁으로 규정했다.
푸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수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연설에서 "서방이 러시아에 대한 혐오와 증오를 퍼뜨리고 있다"며 "우리의 모국에 대한 진짜 전쟁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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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전 가능성 시사…점령지선 동원 시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마침내 전쟁을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에도 ‘전쟁’ 대신 ‘특별 군사작전’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제 우크라이나 침공을 전쟁으로 규정했다.
푸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수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연설에서 “서방이 러시아에 대한 혐오와 증오를 퍼뜨리고 있다”며 “우리의 모국에 대한 진짜 전쟁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우크라이나의 항전을 지원하는 서방 세계를 적으로 규정하고, 확전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로 인해 예비군 추가 동원령을 내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미 일부 점령지에서 병력 징집이 시작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뉴스채널 CNN은 지난 8일 “러시아가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에서 자국 여권을 가진 주민에 대한 동원을 시작했다”는 우크라이나 측 마리우폴 망명 시의회의 성명을 인용했다.
미국·유럽에서 제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일은 5월 8일이다. 러시아만 5월 9일을 전승절로 기념하고 있다. 나치 독일은 1945년 5월 8일 소련을 제외한 연합국에 항복했다. 당시 소련 서기장이던 이오시프 스탈린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이튿날 독일 베를린에서 또 한 번의 항복을 받아냈다.
러시아는 그 이후 미국·유럽보다 하루 늦은 매년 5월 9일마다 전승절 기념행사를 열어왔다. 올해 러시아 전승절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두 번째로 돌아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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