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선우 "B1A4 탈퇴 아냐…재결합 아직 모르지만, 마음은 영원" [엑's 인터뷰①]

김유진 기자 2023. 5. 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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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차선우가 그룹 B1A4의 재결합에 대해 언급했다.

차선우는 8일 오후 서울 중구 회현동3가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바람개비'(감독 이상훈)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바람개비'는 평범한 인생을 꿈꾸던 정훈이 한 순간의 선택으로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청춘 액션 느와르. 차선우는 극 중 폭력을 일삼던 아버지와는 다른 삶을 살기 위해 착실하게 노력하며 살아가는 정훈 역을 연기했다.

복싱 선수를 꿈꾸는 정훈 캐릭터를 위해 실제 두 달 동안 주 6일을 체육관에 출석하며 복싱 훈련을 병행했던 차선우는 "한 번도 안해본 운동이었는데, 하다 보니 매력을 느끼게 됐다. 촬영을 하면서도 '이렇게 복싱을 항상 마음 속에 두고 있어야 극 중에서도 보여줄 수 있겠구나'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 말했다.

차선우는 2011년 B1A4로 데뷔 후 2013년 인기 속에 방송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 출연하는 등 연기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전 소속사와의 계약 만료 후에는 현재의 소속사(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로 자리를 옮겼고, 이후에는 군 전역까지 마치며 최근까지 영화 '피어썸'(2021), '미혹'(2022) 등을 비롯해 웹드라마 '시작은 첫키스' 등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차선우는 "아직도 적응이 안되는 것 같긴 하다. 영화보다는 드라마에 많이 나왔었기에 그 모습은 그래도 조금 익숙한데, 스크린은 정말 너무 크지 않나. 연기 디테일도 다 보이고 그래서 아직 적응도 안 되고, 지금은 많이 배워가는 상태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또 '바람개비' 속 자신의 활약에 대해 "별 다섯개 중에 두 개를 주고 싶다"고 말한 차선우는 '너무 스스로 박하게 평가한 것 아니냐'고 웃으며 되묻는 취재진에게 "모두가 다 그럴텐데, 다시 한 번 기회가 있다면 그 때의 고생을 다시 한다고 해도 다시 처음부터 해보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웃었다.

이어 이내 "별 세개로 바꿔달라"고 웃으며 "별 두개라고 하면 팬 분들이 또 걱정하실 것 같다. 정말 팬 분들은 없으면 안되는 존재들이다. 앞으로는 더 채워나가겠다"고 너스레를 전하면서 말을 이었다.

B1A4의 실질적인 재결합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얘기했다. 현재 B1A4는 멤버 신우, 산들, 공찬이 3인조로 활동 중이며 차선우(B1A4 활동명 바로)와 진영은 연기 분야 활동에 좀 더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B1A4를 탈퇴한 것은 아니지 않나'라는 물음에 "탈퇴한 것은 아니다"라고 얘기한 차선우는 "신우 형과 이 이야기를 조금 많이 나누곤 한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결국 저희가 드릴 수 있는 답은 저희도 잘 모르겠다는 것이다"라고 잠시 숨을 골랐다.

"언제가 될 지 확실하게 말씀드리면 너무 좋을 것"이라고 말을 이은 차선우는 "팬 분들은 계속 기다리고 계시지 않나. 예전에는 열정만으로 '우리 하자!' 이랬다면 지금은 아무래도 30대가 되다 보니 멤버들 각자의 (삶의) 계획들도 생기고 해서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이다. 타이밍이 잘 맞아서 다시 뭉치는 시기가 당겨진다면 좋겠는데, 저희도 확신할 수가 없다. 그래도, 다들 마음만은 변함없이 영원하다"고 강조했다.

또 "(B1A4를 탈퇴했다고 말하는) 다른 사람들의 말에 그렇게 연연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저희들만 변하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 있게 얘기했다.

차선우는 "저도 회사를 옮기고 멤버들의 빈자리에 대해 많이 느꼈다. 어릴 때부터 정말 가족같이 지낸 사람들이지 않나. 가족이라는 것이 원래 그렇다. 같이 있으면 소중한 것을 모른다"고 멋쩍게 미소 지었다.

이어 "그렇게 저도 홀로서기를 하다 보니 처음에는 버겁기도 했었는데 이걸 감당 못하면 제가 연기를 위해 도전하는 자체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서, 다 견뎌내려고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지금은 제 스스로 느끼기에도 연기에 임하고, 연기를 생각하는 마음이 조금은 더 단단해지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바람개비'는 10일 개봉한다.(인터뷰②에 계속)

사진 = ㈜디스테이션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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