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아프리카의 저주' 드디어 탈출?…"이제 챔스 우승할 때 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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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을 지독하게 괴롭혔던 '아프리카의 저주'가 드디어 끝나게 될까.
아프리카의 저주는 과거 맨시티에서 뛰었던 야야 투레가 2018년 팀을 떠날 때 그의 에이전트가 "과르디올라는 앞으로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 것에서 비롯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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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을 지독하게 괴롭혔던 '아프리카의 저주'가 드디어 끝나게 될까.
저주를 걸었던 당사자가 과르디올라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기원했다.
과르디올라가 이끄는 맨시티는 10일(한국시간) 오전 4시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2022/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에도 4강에서 만났던 두 팀은 이번 시즌에도 다시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마주했다.
지난 시즌엔 레알이 맨시티를 꺾고 결승에 올라 리버풀까지 제압하며 통산 14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맨시티 입장에선 지난 시즌 아픔을 설욕할 절호의 기회다.
과르디올라에게도 '아프리카의 저주'에서 벗어날 기회다.
아프리카의 저주는 과거 맨시티에서 뛰었던 야야 투레가 2018년 팀을 떠날 때 그의 에이전트가 "과르디올라는 앞으로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 것에서 비롯됐다.
당시 투레 에이전트였던 디미트리 셀루크는 "과르디올라는 투레를 안 좋게 대했다. 모든 아프리카인들이 맨시티에 등 돌리게 만들었다. 아프리카 주술사들이 과르디올라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는 걸 막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물론 과르디올라가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린 건 2011/12시즌 바르셀로나 시절이 마지막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 때도 우승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 2020/21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9년 만에 결승전에 올라 우승을 눈 앞에 뒀으나 첼시에게 패해 좌절된 기억을 가지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과르디올라를 괴롭힌 저주가 끝날 수 있을까.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과르디올라가 '아프리카 저주'에서 풀려났다"고 전했다.
매체는 "셀루크는 '과르디올라가 이 괴로움에서 벗어날 때라고 생각한다. 투레도 맨시티의 성공 외에는 아무 것도 원하지 않을 거다. 주술사들도 저주를 해제했을 거고 맨시가 올해 우승을 차지할 거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면서 아프리카 저주가 완전히 끝났다고 주목했다.
사진=PA Wire, 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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