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불법 폐기물 침출수, 폭우에 유실... 낙동강 상수원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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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가 경남 의령군 부림면 소재 동산공원묘원에 불법 매립된 폐기물의 빠른 처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창녕환경운동연합·낙동강네트워크는 "의령군은 다이옥신 등 11가지 독극물로 오염된 불법 폐기물을 당장 처리하라",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낙동강 상수원 위협하는 의령 동산공원묘원 불법 폐기물 처리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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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 창녕환경운동연합, 낙동강네트워크는 5월 9일 낙동강유역환경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낙동강 상수원 위협하는 의령 동산공원묘원 불법 폐기물 처리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
ⓒ 윤성효 |
[관련 기사] 낙동강 2km 거리에 발암물질 폐기물 4만5천톤 불법매립(4월 27일자)
환경단체가 경남 의령군 부림면 소재 동산공원묘원에 불법 매립된 폐기물의 빠른 처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창녕환경운동연합, 낙동강네트워크 등은 9일 창원 소재 낙동강유역환경청을 찾아 폐기물 처리에 적극 나설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다이옥신 등 11가지 독극물로 오염된 불법 폐기물 처리 촉구한다"며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낙동강 상수원을 위협하는 의령 동산공원묘원 불법 폐기물 처리에 적극 나서라"고 외쳤다.
동산공원묘원에는 25톤 트럭 1800대 분량의 폐기물 4만 5000톤이 매립되어 있다. 의령군의회는 행정사무특별조사위원회를 열어 다이옥신 등 여러 중금속이 토양오염 우려 기준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5~8일 사이 많은 비가 내리면서 폐기물 침출수가 하천을 따라 흘러 들었다. 이곳은 낙동강에서 불과 2km 거리에 있다.
환경단체는 "불법 폐기물이 야적된 곳은 낙동강 유역의 최상류로 비가 오면 2~3km 하류의 낙동강 본류로 유입될 수밖에 없어 부산경남 시민들의 식수원이 위협받는 입지이다"라고 주장했다.
최근 내린 비와 관련해 이들은 "동산공원묘원의 불법 폐기물 더미 위에도 물폭탄은 쏟아졌다"며 "8일 불법 폐기물의 하류 오염실태를 파악하기 위하여 현장답사를 실시하였고, 앞서 의령군은 강우에도 불법 폐기물의 침출수와 폐기물이 하류로 휩쓸려 유실되지 않도록 저류조와 5~6m 둑을 설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강우에 불법 폐기물의 유실을 막기 위하여 설치한 둑은 터졌고 하류의 청정계곡은 폐타일과 스티로폼 조각으로 뒤덮여 있었다. 이 계곡은 2~3km를 흘러 낙동강과 만난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동산공원묘원 하류의 계곡은 활엽수림 속에 파묻혀 겉으로 보기에 드러나지도 않는 물길이 흐르고 있어 청정했다. 이 계곡을 오염시킬 수 있는 요소는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그런 곳에 어울리지 않는 형형색색의 폐타일이 계곡 모퉁이마다 수북이 쌓여 있었고 하얀 스티로폼 조각들은 계곡 암반을 뒤덮은 이끼 위에 깔려 있었다"며 "특히 스티로폼은 낙동강까지 휩쓸려 내려갔음을 반증하듯 청정계곡이 낙동강과 만나는 낙동강 제방에 설치된 배수장 언저리에 쌓여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 강우로 불법 폐기물과 폐기물에서 흘러나온 발암물질 침출수는 하류의 청정계곡을 오염시키고 낙동강 상수원까지 오염시켰다는 것이 확인되었다"며 "이것을 당장 처리하지 않으면 6월 홍수기에 더 큰 환경피해가 발생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환경단체는 "시민들은 낙동강 녹조와 공장폐수로 인한 낙동강 상수원 오염으로 건강과 안전에 대한 큰 위협을 일상적으로 느끼고 있다. 그런데 설상가상 상수원 상류에 다이옥신 등 11가지 독극물에 오염된 불법 폐기물을 벌써 9개월째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창녕환경운동연합·낙동강네트워크는 "의령군은 다이옥신 등 11가지 독극물로 오염된 불법 폐기물을 당장 처리하라",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낙동강 상수원 위협하는 의령 동산공원묘원 불법 폐기물 처리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 창녕환경운동연합, 낙동강네트워크는 5월 9일 낙동강유역환경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낙동강 상수원 위협하는 의령 동산공원묘원 불법 폐기물 처리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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