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필, 27~28일 슈트라우스 '알프스 교향곡'…최수열 지휘

김희윤 2023. 5. 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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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오는 27, 28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과 롯데콘서트홀에서 최수열의 지휘로 '경기필 마스터피스 시리즈VII-슈트라우스 알프스 교향곡'을 공연한다고 9일 밝혔다.

부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자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수석 객원지휘자인 최수열이 경기필과 함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알프스 교향곡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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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게티 탄생 100주년 기념 ‘아트모스페르’ 연주
피아니스트 손민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협연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오는 27, 28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과 롯데콘서트홀에서 최수열의 지휘로 '경기필 마스터피스 시리즈VII-슈트라우스 알프스 교향곡'을 공연한다고 9일 밝혔다.

지휘자 최수열 ⓒ박재형 [사진제공 = 경기아트센터]

부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자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수석 객원지휘자인 최수열이 경기필과 함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알프스 교향곡을 선보인다.

알프스 교향곡은 슈트라우스가 어린 시절 알프스 가르미슈에서 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작곡한 작품이다. 새벽부터 해질 때까지 알프스 산맥의 22개 풍경을 담았다.

호른 20대, 트럼펫 6대, 트롬본 6대, 글로켄슈필, 첼레스타, 오르간 등 100여명의 연주자가 무대에 오르는 대규모 편성이다. 바람소리를 만들어내는 윈드머신, 천둥소리를 표현하는 선더시트, 카우벨 등 여러 종류의 특수 악기가 동원돼 자연의 음향을 생생하게 재현한다.

1부에서는 헝가리 작곡가 죄르지 리게티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연주되는 첫곡 리게티의 '아트모스페르'가 관객을 맞는다.

'아트모스페르'는 대기(大氣)라는 뜻처럼 마치 우주공간에 무수한 별들의 무리가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연출한다. 개별 선율을 촘촘하게 겹치면서 거대한 음향 층, 하나의 음향 덩어리를 형성하는 것이 작품의 특징이다.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하는 28일은 작곡가 리게티의 탄생일이기도 하다.

이어 피아니스트 손민수가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을 협연한다. 손민수는 지난해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역대 최연소 우승자 임윤찬의 스승으로도 알려져 있다.

피아니스트 손민수 ⓒJino Park [사진제공 = 경기아트센터]

파가니니의 '카프리치오'의 주제를 사용해 라흐마니노프가 새로 편곡한 이 곡은 그의 다른 작품보다도 현란한 색채와 악마적 기교, 번뜩이는 재치로 가득 차 있다. 복잡한 테크닉과 풍부한 관현악적 색채로 사랑받는 곡이지만 연주자에게는 난곡으로 악명 높다. 강렬함과 우아함을 동시에 선사하는 피아니스트 손민수가 어떤 무대를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최수열 지휘자는 "알프스 교향곡은 장르적으로는 교향시여서 쉼 없이 연주되는데 '하나의 흐름'이라는 점에서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과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연의 음향을 보여주는 알프스 교향곡을 후반부에 배치하고, 우주의 음향을 느낄 수 있는 리게티의 아트모스페르를 전반부에 배치해 흥미로운 구성이 될 것 같다. 또 모호하고도 소란스러운 음향 덩어리 이후에 간결하면서도 단호한 광시곡의 시작은 관객 여러분에게 음악적 대조의 경험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공연은 27일 오후 5시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28일 오후 5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된다.

경기필 슈트라우스 포스터. [사진제공 = 경기아트센터]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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