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9년만 국내 공장 신설…전기차 생산시설 35% 세액공제에 화답

우수연 2023. 5. 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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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기차 생산시설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고 투자세액공제를 늘렸다.

이날 방문에서 현대차그룹은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 계획과 올해부터 국내 전기차 생산 능력을 추가 확충한다는 구상을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전기차 공장·생산 라인 확충은 전기차 산업 생태계 조성의 필수 전제 조건"이라며 "국내 부품회사의 투자 확대와 기술 개발 가속화 등 관련 산업 경쟁력 제고의 선순환 구조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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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에 2조원 투입…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
기아, 화성 전기차 전용공장 착공…광명 공장도 생산라인 변경

정부가 전기차 생산시설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고 투자세액공제를 늘렸다. 이에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 기아 화성공장에 전기차 생산 라인을 확충하고 신규 투자를 확대한다.

9일 기획재정부는 국가전략기술·시설 투자세액공제 대상에 전기차 생산 시설을 포함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에 맞춰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했다.

이날 방문에서 현대차그룹은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 계획과 올해부터 국내 전기차 생산 능력을 추가 확충한다는 구상을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울산공장 1공장 전기차 생산 라인과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 부지 등을 둘러봤다. 전기차 산업 현장 간담회를 통해 현대차그룹과 부품 업계 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장재훈 현대차 사장(맨 오른쪽)과 함께 9일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전기차 아이오닉 5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현대차는 울산공장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기아는 지난 4월 오토랜드 화성에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을 착공했다. 오토랜드 광명도 상반기 중 내연기관 생산 시설을 전기차 전용 라인으로 변경하는 작업에 돌입한다.

현대차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은 1996년 아산공장 가동 이후 29년 만에 국내에 들어서는 신규 공장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2조원을 신규투자한다. 7만1000평 규모로 올해 4분기 본격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다. 완공은 2025년으로 예상된다.

지난 4월 현대차그룹은 기아 화성 오토랜드에서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현대차그룹이 국내 최초로 신설하는 전기차 전용 공장이다. 약 3만평 부지에 1조원 가량이 투입된다. 2025년 하반기 양산에 돌입해 연간 최대 15만대까지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 유연생산, 저탄소, 지능화, 인간 친화를 추구하는 혁신 공장으로 국내 미래차 생산의 대표적인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대규모 투자로 한국을 글로벌 미래 자동차 산업 혁신 허브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총 31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고 국내 전기차 분야에 24조원을 투자한다. 전기차 생산량을 연간 151만대로 확대하는 한편 생산의 60%(92만대)를 수출한다.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도 364만대까지 늘려 2030년 전기차 글로벌 판매 톱3를 달성한다는 것이 현대차그룹의 구체적인 목표다.

또 현대차그룹은 국내 전기차 부품 서플라이 체인 강화 노력을 병행한다. 최근 국가 전략기술에 포함된 전기차 부품 기업과 협력해 전동화 분야에서도 글로벌 리더십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전기차는 저장 기능을 활용한 V2L, V2G 등 전력 수요 창출, 커넥티드, 자율주행과 접목한 다양한 신서비스와 산업 창출과도 직결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전기차 공장·생산 라인 확충은 전기차 산업 생태계 조성의 필수 전제 조건"이라며 "국내 부품회사의 투자 확대와 기술 개발 가속화 등 관련 산업 경쟁력 제고의 선순환 구조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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