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김남국 겨냥 “빈곤 포르노 표상…가난은 고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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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이 "'빈곤 포르노' 표상이 무엇인지 정치권이 몸소 보여주고 싶었던 것인가"라고 9일 지적했다.
배 부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가족과 자신의 지독한 상처를 지켜보고, 겪어본 사람들은 결코 스스로 '가난하다'고 드러낼 엄두도 못 내기 마련이다. 그 뼈아픔이 무엇인지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배 부총장은 가난에 대해 "자랑할 만한 것이 아니다. 말 그대로 고난"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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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이 “‘빈곤 포르노’ 표상이 무엇인지 정치권이 몸소 보여주고 싶었던 것인가”라고 9일 지적했다.
1980년대 서구에서 대두된 빈곤 포르노는 ‘모금 유도를 위해 곤경에 처한 이를 자극적으로 묘사한 사진이나 영상’을 의미한다.
배 부총장은 최근 ‘코인 60억원’ 논란에 휩쌓인 김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배 부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가족과 자신의 지독한 상처를 지켜보고, 겪어본 사람들은 결코 스스로 ‘가난하다’고 드러낼 엄두도 못 내기 마련이다. 그 뼈아픔이 무엇인지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배 부총장은 가난에 대해 “자랑할 만한 것이 아니다. 말 그대로 고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가난의 실체에 맞닥뜨려본 사람들, 더구나 그 늪에서 헤어나올 빛이 너무나 막막하게 보이지 않는 이들에게는 살아 숨쉬는 의미를 잊게 할 만큼 파괴적이고 치명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 부총장은 “저 또한 IMF를 정통으로 맞은 세대로서 회사에 입사해서도 한참을 학자금·대출 등과 씨름해야했던 기억이 있다”면서도 “그 극복 과정을 정치 마케팅을 위해 팔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웃과 나누고 싶지 않은 어려움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배 부총장은 “지금도 많은 청년들이 그저 자신들에게 주어진 전혀 원하지 않았던 좌절스러운 현실에서 벗어나려고 매일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그 험난한 노력이 어느 누군가의 맛 좋은 먹잇거리가 돼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 정치는 다른 이의 고난과 아픔을 흉내내 국회의원 생명 연장을 기도하는 천박한 길이 아닌 그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노력과 보상이 온전한 ‘정당한 성취’ 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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