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공항 예타 문턱서 탈락...충남도·국토부, 우회항로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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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공항이 9일 열린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지방공항 건설에 대한 민간위원들의 부정적 의견에 막혀 예비 타당성 조사에서 탈락했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이번 예타 결과를 예상한듯 서산공항 건설에 우회하는 방법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산공항 건설은 지난 2017년 국토부가 추진한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에서는 경제성(B/C) 1.32와 총 사업비 509억 원으로, 경제성 및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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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공항이 9일 열린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지방공항 건설에 대한 민간위원들의 부정적 의견에 막혀 예비 타당성 조사에서 탈락했다.
분과위원회는 종합평가(AHP) 0.5 미만으로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서산공항은 서산시 고북·해미면 일원 공군 제20전투비행단 활주로를 활용하고, 500억여 원을 투자해 터미널과 계류장, 유도로, 진입도로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이번 예타 결과를 예상한듯 서산공항 건설에 우회하는 방법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순광 건설교통국장은 9일 오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간담을 통해 “국토부와 힘을 모아 서산 공항 건설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당초 목표인 2028년 개항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 역시 이날 ‘서산공항 사업 추진 의지 확고’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서산공항이 예타를 통과하지 못했지만 사업 추진는 변함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국토부는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항공 네트워크 확대’와 지역공약 이행을 위해 서산공항 사업이 필요하다”라며 “이번 예타를 통과하지 못한 사유를 자세히 분석해 향후 추진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는 사업비를 500억 원 미만으로 축소하는 방식으로 예타를 우회해 사업 재추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홍 국장은 “우선 1차적인 목표는 개항하는 것”이라며 “국토부와 공감하는 부분이 있어 이달 내에 결정사항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산공항 건설은 지난 2017년 국토부가 추진한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에서는 경제성(B/C) 1.32와 총 사업비 509억 원으로, 경제성 및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2021년 11월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서산공항은 지난해 10월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참여한 1차 점검회의에서 사업비가 758억 원으로 당초보다 249억 원 늘어났다.
도는 그동안 국토부, 전문과들과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사업 계획 변경 요청 등을 통해 사업비를 532억 원으로 조정하고, B/C는 0.81로 맞췄지만 결국 마지막 관문을 넘어서지 못했다.
한편 김태흠 지사는 지난달 초 기자회견을 통해 서산공한 건설을 위한 ‘투 트랙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김 지사는 서산공항 관련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500억 원 이하로 사업비를 조정하든지, 예타 대상 사업비 한도를 1000억 원으로 상향하는 방법이 있다”면서 “국토부와 협의 과정에 있다”고 밝혔었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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