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올해부터 전기차 생산시설 투자분 최대 35%까지 세액공제”

박진석 2023. 5. 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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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기차 투자에 대한 세제 등 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9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전기차 생산·수출 현장을 점검했다.

추 부총리는 먼저 현대자동차 울산 1공장 전기차 생산라인에서 전기차 생산공정을 살펴보고, 울산공장 내 선적부두로 이동하여 자동차 수출 현장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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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현장 방문 간담회
대·중견기업 25%·중소기업 35%까지 공제
현대차, 울산공장에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
9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차량들이 출고를 기다리고 있다. ⓒ데일리안 박진석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기차 투자에 대한 세제 등 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9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전기차 생산·수출 현장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이해 자동차 등 주력산업 고도화 관련 국정과제 현장 행보다.


특히 전기차 등 미래형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정부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기업 투자 독려와 산업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자 마련했다.


추 부총리는 먼저 현대자동차 울산 1공장 전기차 생산라인에서 전기차 생산공정을 살펴보고, 울산공장 내 선적부두로 이동하여 자동차 수출 현장을 방문했다.


이어 전기차 산업 현장 간담회에서 추 부총리는 “미래형 이동수단을 ‘조세특례제한법’상 국가전략기술로 추가해 세계 최고 수준 세제 지원을 제공하겠다”며 “전기차 생산시설에 대해서도 올해 투자분부터 대·중소기업은 최대 25%까지, 중소기업은 최대 35%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배터리 성능 고도화, 자율주행 안전성 제고 등 미래형 모빌리티 핵심기술 개발을 중점 지원하고 전문인력 양성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신규 국가산단 5개소를 미래차 관련 특화단지로 조성하고 지역 소재 대학, 중간지원기관 등 연계를 통해 기술개발부터 생산·유통까지 전(全) 주기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추 부총리는 최근 자동차 산업 동향과 미래형 모빌리티 분야 투자 확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반도체 등 주요 업종 수출은 부진하지만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인 541억 달러를 달성하고 10개월 연속 증가세”라며 “특히 전기차 수출은 40% 증가해 역대 최고인 98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탄소중립이 새로운 흐름으로 확산하면서 친환경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인공지능(AI), 네트워크, 데이터, 등 신(新)기술과 결합하면서 전기차,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형 모빌리티로 외연이 크게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정부 정책 지원 강화 계획과 미래형 모빌리티 전환 중요성에 공감했다. 특히 현대자동차는 이 자리에서 미래형 모빌리티 분야에서 글로벌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울산 공장에 2조원 규모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4분기 착공) 계획을 발표했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국가전략기술 지정과 세액공제를 통해 자동차 시장에서 위치를 공고히 하겠다”며 “전기차 전용공장은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미래형 모빌리티 강국을 도약과 함께 무역수지 개선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자동차 수출, 특히 전기차 분야 상당한 경쟁력을 보이면서 수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명실상부하게 세계최강 자동차 기업으로 우뚝 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부는 기업이 미래를 열어가고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걸림돌이 되는 것에 대해 전폭적으로 규제를 풀어나가고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2030년 글로벌 미래차 3강을 달성할 수 있도록 투자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총력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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