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쳐야 본전”…싸이, 안방 1열로 전한 ‘흠뻑쇼’ 열기 [종합]
이세빈 2023. 5. 9. 14:49
가수 싸이가 안방 1열에 ‘흠뻑쇼’의 열기를 전한다.
디즈니+ ‘싸이 흠뻑쇼 2022’ 간담회가 9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지난 3일 공개된 ‘싸이 흠뻑쇼 2022’는 진정 즐길 줄 아는 최고의 아티스트 싸이와 미치도록 놀고 싶은 35만 명의 관객이 만들어 낸 2022년 ‘흠뻑쇼’의 최고 순간을 생생하게 담아낸 콘서트 라이브 필름이다.
이날 싸이는 지난해 진행된 ‘흠뻑쇼’를 OTT 플랫폼인 디즈니+를 통해 공개하게 된 이유를 먼저 밝혔다. 싸이는 “공연장 앞 구역에 있는 사람들은 생동감 있는 공연을 즐길 수 있지만 전체적인 그림은 볼 수 없고 뒤 구역에 있는 사람들은 시원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지만 현장감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 물론 현장만은 못하지만, 전체적으로 공연장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식으로 OTT 플랫폼에 공연 실황이 올라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사운드 믹싱과 보정에 수개월 동안 많은 공을 들였다. ‘싸이 흠뻑쇼 2022’를 통해 현장감을 십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주년을 맞은 ‘흠뻑쇼’. 싸이는 “월드컵을 보다가 ‘저 많은 인파가 한 가지 색의 옷을 입고 한목소리로 이야기하는 게 얼마나 감동적인가’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가 ‘저런 부류의 공연을 만들어 봐야겠다’는 마음으로 론칭했다”며 ‘흠뻑쇼’의 시작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가 거듭될수록 규모가 놀라울 정도로 커졌다. 이제는 자부할만한 규모의 여름 공연 브랜드가 된 것 같다. 나에게는 최고의 의미다. 가수가 이런 공연 브랜드를 가질 수 있다는 건 자긍심이 생기는 일”이라며 애정을 표했다.
‘흠뻑쇼’를 직접 연출하는 싸이는 “연출자가 최대한 준비를 많이 해야 아티스트가 걱정 없이 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연출자 박재상은 정말 집요하고 치열하게 디테일을 챙기려고 노력한다. 리허설을 정말 빡세게 한다. 그보다 이전인 기획 제작 단계부터 생각도, 수정도 많이 한다. 무대 밑에서 고통스러운 시간이 길어야 무대에 올라갔을 때 행복할 수 있는 여건과 여력이 생긴다. 아티스트 싸이의 행복한 시간을 위해 연출자 박재상은 제반을 열심히 챙긴다”며 열정을 드러냈다.
‘흠뻑쇼’의 관객은 ‘광(狂)객’이라 칭한다. 싸이만큼 열정적으로 무대를 즐기기 때문이다. 싸이는 “내가 가수로서 잘 되고 있다고 느낄 때는 관객을 볼 때다. 그 충만함과 날 것 같지 않은 날 것 같음. 나는 관객이 너무 자랑스럽다. 아이 둘 있는 옆집 마흔다섯 사람일 수 있는 내가 싸이로 살 수 있게 해주는 사람들이라 생각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내가 20대 때 공연 관람 관객 평균 연령이 25세였다. 30대 때도 작년에도 25세였다. 해당 시기 20대가 많이 유입되는 공연이다. 20대부터 40대를 관객과 지내오면서 평균 연령이 25세라는 건 ‘내가 여전한 현역이구나’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자랑스러운 지점”이라고 말했다.
‘흠뻑쇼’를 해외 무대로 옮길 생각은 없을까. 싸이는 “실제로 요청이 있는 나라가 있다. 하지만 ‘흠뻑쇼’에 들어가는 중장비는 기성 제품이 아니라 커스텀한 제품이다. 실어다 나르는 공수 여건이 굉장히 까다로운 공연이다. 운영과 운용이 까다롭기 때문에 ‘흠뻑쇼’가 수출되는 데는 현실적인 문제가 많다”면서도 “‘흠뻑쇼’가 아니더라도 싸이의 공연을 해외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일은 머지않은 미래에 있을 수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싸이는 “아티스트 싸이도 그렇고 대중 브랜드의 공통적인 유통기한이 있다. 쓸모와 쓰임새가 있을 때까지 소임을 다한다. ‘흠뻑쇼’의 니즈가 있다면 개최할 것이고 싸이의 니즈가 있다면 계속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싸이 흠뻑쇼 2022‘는 디즈니+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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