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기저에 주춤…현대百 1Q 영업익 779억, 12.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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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이 올해 1분기 기대에 못 미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그러나 전체 매출의 84%를 차지하는 미국의 주요 매트리스 고객사들이 과잉 재고를 막기 위해 발주 제한 정책을 진행하면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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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 프로모션 축소, 지누스 美 발주제한 영향
현대백화점이 올해 1분기 기대에 못 미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백화점의 높은 기저효과와 면세점의 중국인 보따리상(따이궁) 프로모션 축소, 지누스의 미국 고객사 발주 제한 등에 영향을 받았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977억원으로 17.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695억원으로 7.8% 줄었다. 1분기 시장 컨센서스(추정치)인 영업이익 821억원, 매출액 1조1102억원 대비 소폭 낮은 수치다.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은 952억원으로 7.4% 줄었다. 매출은 5.4% 늘어 5727억원을 기록했다.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에 맞춰 패션·화장품 상품군이 약진하며 백화점 부문 매출이 늘었다. 다만 판촉비, 인건비 등 고정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면세점 부문은 1분기 영업손실 15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역시 3320억원으로 21.8% 줄었다. 면세점 부문은 프로모션 축소 등 영업 효율화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8%, 영업이익은 17억원 줄었다.
지누스 영업이익은 83억원으로 70.6% 급감했다. 매출도 2291억원으로 21.2% 줄었다. 현대백화점그룹 편입에 따른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으로 국내 매출이 61.6% 증가하고 일본·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 매출도 25.6% 늘었다. 그러나 전체 매출의 84%를 차지하는 미국의 주요 매트리스 고객사들이 과잉 재고를 막기 위해 발주 제한 정책을 진행하면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향후 면세점 부문은 국내외 여객 수요가 증가하는 등 시장 환경이 개선되고 있고,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DF5 구역에 최종 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3분기 공항점 규모 확대도 예정된 만큼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누스 역시 주력시장인 미국이 2분기부터 매트리스 공급량이 늘어, 향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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