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홀로 지낸 5·18 유공자, 어버이날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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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 유공자가 어버이날(5월 8일)에 숨진 채 발견됐다.
광주 서구 관계자는 9일 "5·18 유공자인 70대 남성 A씨가 지난 8일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생전 가족 없이 홀로 지내왔다. 자녀를 두지 않은 고인의 장례 절차를 동생이 진행한다고 경찰에서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어린이날(5월 5일)에서 어버이날로 이어진 가정의 달이고,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 43주년을 앞둔 5월에 광주 서구 양동 자택에서 쓸쓸하게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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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 유공자가 어버이날(5월 8일)에 숨진 채 발견됐다.
광주 서구 관계자는 9일 “5·18 유공자인 70대 남성 A씨가 지난 8일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생전 가족 없이 홀로 지내왔다. 자녀를 두지 않은 고인의 장례 절차를 동생이 진행한다고 경찰에서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A씨는 1980년 5월 17일 비상계엄 해지를 요구하는 집회에 합류했다가 계엄군에 붙잡혔다. 군사재판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A씨는 이듬해 3월에야 사면됐다. 이후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로 인정을 받았다.
하지만 계엄군의 폭행으로 다리에 장애를 입은 A씨는 1980년 5월 이전의 평범한 일상을 되찾을 수 없었다. 이로 인해 세상을 떠날 때까지 홀로 지내며 생활고에 시달렸다.
2014년 4월 서구에서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으며 살아왔다. 어린이날(5월 5일)에서 어버이날로 이어진 가정의 달이고,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 43주년을 앞둔 5월에 광주 서구 양동 자택에서 쓸쓸하게 세상을 떠났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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