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재외동포청 청라 설치 희망

9일 강범석 구청장, 유정복 인천시장 만나 건의…인프라 갖춘 도시

인천 서구가 인천 유치가 확정된 재외동포청을 청라 설치를 요청했다.

구는 강범석 구청장이 유정복 인천시장을 만나 재외동포청 청라 설치를 건의했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이번 만남을 통해 강 구청장은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 서울을 연결하는 중심지역이 서구로 인천공항고속도로, 공항철도 등 최적의 광역교통망을 구축하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 재외동포청 설치에 적합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청라국제금융단지 내 준공을 앞둔 핵심 오피스에 즉시 입주가 가능하며 장기적으로는 인근 공공시설 용지 확보를 통해 신청사 건립도 가능하다.

구는 또 인천경제자유구역 가운데 유일하게 청라만 정부 직속기관이 없어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청라에 재외동포청이 설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는 청라국제도시 내 개발이 부진한 국제업무단지와 국제금융단지 등에 재외동포청이 설치되면 지역 개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 주민들도 지난 3월 재외동포청 유치를 위한 서명 운동을 진행, 8만5709명이 서명에 참여하는 등 재외동포청 설치를 염원하고 있다.

강범석 구청장은 “청라는 인천 내 다른 어떤 지역보다 서울과 공항 접근성이 뛰어나다”며 “청라에는 돔구장을 포함한 복합쇼핑몰, 의료복합타운 등 편리한 생활 인프라가 구축돼 재외동포청 직원뿐 아니라 방문객에게 매력적인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라 전경ⓒ서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