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서민 코스프레 즐기는 정치권 풍토 성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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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억 코인' 논란의 핵심에 있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민 코스프레'를 했다는 비판에 직면한 가운데,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서민 코스프레를 즐기는 정치권의 풍토와 이를 호의적으로 포장하는 언론이 성찰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의원은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진짜 라면으로 끼니를 때울 수밖에 없는 사람은 라면을 먹었다고 자랑하지 않는다. 진짜 구멍 난 신발을 신을 수밖에 없는 사람은 자기가 청빈하다고 말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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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억 코인' 논란의 핵심에 있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민 코스프레'를 했다는 비판에 직면한 가운데,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서민 코스프레를 즐기는 정치권의 풍토와 이를 호의적으로 포장하는 언론이 성찰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의원은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진짜 라면으로 끼니를 때울 수밖에 없는 사람은 라면을 먹었다고 자랑하지 않는다. 진짜 구멍 난 신발을 신을 수밖에 없는 사람은 자기가 청빈하다고 말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이 과거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매일 라면만 먹은 지 7~8년이 된다"고 말한 것,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구멍 난 신발'을 보여준 것 등을 꼬집은 것이다.
권 의원은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국민들은 힘겨운 삶을 살아내고 있다. 그런 삶의 한 조각을 제멋대로 잘라내서 정치인 이미지의 액세서리로 삼아서야 되겠나"며 "특히 민주당은 부자를 비판하면서 빈부갈등을 조장해 왔다. 그래놓고 이제는 서민에게서 가난마저 빼앗아가서 이미지 남용의 재료로 소진하고 있다"고 야당을 비판했다.
그는 '돕는다는 것은 우산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는 것'이라는 신영복 교수의 경구를 언급하며 "함께 비를 맞는다고, 함께 구멍 난 신발을 신는다고 도와주는 것이 아니다"며 "비를 맞는 사람에게 우선 비를 피하게 해주고, 우산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는 것이 정치 본연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모두는 일반 국민보다 형편이 넉넉하다"며 "그러니 서 푼어치 서민 코스프레는 그만두고, 정치인답게 국민의 삶을 개선하려는 고민을 해야 한다. 연기 말고 정치하자"고 했다.
권 의원은 앞서 다른 SNS 게시물을 통해서는 이른바 '남국법' 발의를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공직자윤리법과 공직선거법 일부를 개정한 ‘공직자 가상자산 은닉 방지법’이 필요하다. 500만원 이상 가상자산을 공직자 및 공직후보자 재산등록 및 공개 대상에 포함하고, 가상자산거래내역을 신고하도록 규제하는 법안"이라며 "제가 준비 중인 ‘공직자 가상자산 은닉 방지법’은 민주당의 법안보다 더욱 엄정한 기준을 적용한 것"이라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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