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박재삼문학상 수상자에 송진권 시인

뉴스사천 정인순 2023. 5. 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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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박재삼문학상 수상자로 송진권 시인이 선정됐다.

박재삼문학상운영위원회(위원장 정삼조)는 본심에 오른 10권의 시집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한 결과, 송진권 시인의 <원근법을 배우는 시간> (창비, 2022)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본심 심사위원들이 송진권 시인을 수상자로 추천하고, 박재삼문학상운영위원회에서 추인하면서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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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고향의 언어로 박재삼 문학정신 구현"... 6월 10일 시상식

[뉴스사천 정인순]

 제10회 박재삼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송진권 시인.
ⓒ 뉴스사천
제10회 박재삼문학상 수상자로 송진권 시인이 선정됐다. 

박재삼문학상운영위원회(위원장 정삼조)는 본심에 오른 10권의 시집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한 결과, 송진권 시인의 <원근법을 배우는 시간>(창비, 2022)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제10회 박재삼 문학상 예심은 조말선, 박해람, 고영민 시인이 맡았으며, 본심은 김수복(단국대학교 총장), 김명인(고려대학교 명예교수) 시인이 지난 6일 박재삼문학관에서 진행했다. 

박재삼 문학은 한국의 내재된 언어 감각에 충실한 점과 모국어의 순결성을 눈부시게 되살린 것이 특징이다. 본심 심사위원들이 송진권 시인을 수상자로 추천하고, 박재삼문학상운영위원회에서 추인하면서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본심 심사위원들은 "송진권 시인의 시는 시적인 기법이나 추구하는 세계관이 박재삼문학정신을 가장 잘 구현했을 뿐 아니라 작은 일상의 소재들과 고향의 언어들로 아름다운 세상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울러 박재삼 시인을 계승해 수상자가 우리나라 서정시 발전에 이바지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송진권 시인은 1970년 충복 옥천에서 태어나 2004년 창비신인시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고 시집 <자라는 돌>(2011, 창비), <거기 그런 사람이 살았다고>(2019, 걷는사람)와 동시집 <새 그리는 방법>(2014, 문학동네), <어떤 것>(2019, 문학동네)이 있다.

수상시집은 송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이다. 

올해 24회 박재삼문학제는 6월 9일부터 10일까지 박재삼문학관에서 있으며, 박재삼문학상 시상식은 6월 10일 오후 4시에 박재삼문학관 앞뜰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재삼문학상은 이시영(2012년), 이상국(2013년), 이문재(2015년), 고영민(2016년), 이정록(2017년), 이홍섭(2018년), 박준(2019년), 이병률(2021), 복효근(2022) 시인이 수상한 바 있다. 

한편, 박재삼 시인은 1933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삼천포에서 자랐으며, 1953년 문예에 시조 '강가에서'를 추천받았고, 1955년 현대문학에 시 '섭리', '정적' 등이 추천돼 등단했다.

현대문학신인상, 문교부 문예상, 인촌상, 한국시협상, 노산문학상, 한국문학작가상, 평화문학상, 중앙시조대상, 조연현문학상, 제6회 올해의 애서가상 등을 수상했고, 은관문화훈장(1997) 등을 받았다. 주요 작품으로는 시집 <춘향이 마음>, <천년의 바람>, <뜨거운 달> 등 15권의 시집이 있다. <아름다운 삶의 무늬> 등 9권의 수필집을 비롯해 다수의 시선집을 펴냈다.

문단에서는 박재삼 시에 대해 "가난과 설움에서 우러나온 정서를 아름답게 다듬은 언어 속에 담고, 전통적 가락에 향토적 서정과 서민생활의 고단함을 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인은 1997년 지병으로 64세 나이로 타계했다. 박 시인의 묘소는 유족의 뜻에 따라 2017년 서울 근교 한 가족묘원에 이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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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뉴스사천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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