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보다 1원이라도 더!…맨시티도 '김민재 영입' 바이아웃 이상 쏜다→'쩐의 전쟁' 점화

김현기 기자 2023. 5. 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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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유가 베팅액을 올리자 맨시티도 올렸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8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올 여름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를 위해 5300만 파운드(885억원)를 투자할 준비가 돼 있다. 김민재와의 계약을 위해 바이아웃 이상을 제시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맨시티와 맨유가 러브콜을 보낼 때 나폴리가 설정한 바이아웃이 얼마일지는 모르지만 일단 맨유가 바이아웃을 뛰어넘어 제시하려는 액수를 맨시티도 똑같이 쥐고 김민재 영입전에 뛰어드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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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맨유가 베팅액을 올리자 맨시티도 올렸다.

한국산 수비수 김민재를 영입하려는 맨체스터 두 팀의 신경전이 벌써부터 치열하다. 나폴리 구단이 설정한 바이아웃 금액을 무시한 채 쩐의 전쟁을 불사하겠다는 각오다.

김민재를 오래 지켜 본 맨유는 최근 베팅액을 크게 올렸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8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올 여름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를 위해 5300만 파운드(885억원)를 투자할 준비가 돼 있다. 김민재와의 계약을 위해 바이아웃 이상을 제시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올시즌 나폴리의 압도적인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주역인 김민재는 올 여름 7월1일부터 15일까지 바이아웃이 설정돼 있다. 구단 매출액에 따라 다르지만 적게는 5000만 유로(727억원), 많게는 7000만 유로(1018억원)다.

지난해 나폴리가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뛰던 김민재를 2000만 유로(291억원)에 데려올 때만 해도 꽤 높은 바이아웃 금액으로 여겨졌으나 김민재가 빅리그 첫 시즌부터 맹활약, 팀에 33년 만에 우승컵을 선물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특히 돈이 많은 프리미어리그 빅클럽들은 김민재의 바이아웃이 그다지 큰 금액이 아니어서 7월이 되면 데려갈 태세다.

이런 가운데 맨유가 5300만 파운드, 유로로 환산하면 6000만 유로를 지불해 김민재의 가치를 바이아웃 이상으로 매기겠다는 태세를 드러냈다.

맨유는 해리 매과이어와 빅토르 린델뢰프 기량이 떨어져 둘을 내보내고 다음 시즌 김민재를 주축 수비수로 삼겠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맨시티도 맨유에 맞서 돈에서 지지 않겠다는 자세여서 시선을 모은다. 8일 스페인 언론 '피차헤스'에 따르면 맨시티는 김민재개 역시 맨유와 같은 액수인 6000만 유로를 책정했다. 맨시티와 맨유가 러브콜을 보낼 때 나폴리가 설정한 바이아웃이 얼마일지는 모르지만 일단 맨유가 바이아웃을 뛰어넘어 제시하려는 액수를 맨시티도 똑같이 쥐고 김민재 영입전에 뛰어드는 셈이다.

매체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등 각종 대회를 소화하기 위해선 김민재 같은 수준급 센터백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을 맨시티가 하고 있다고 알렸다.

맨시티는 현재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경우, 오는 12월 클럽 월드컵에도 출전하는 등 어느 시즌보다 바쁠 전망이어서 특급 센터백 3~4명이 필요한 상황이다.

돈 만큼은 맨유에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AFP, EPA, 로이터/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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