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시마크 긍정 평가에 초거대 AI까지...호평 쏟아진 네이버 [오늘, 이 종목]
5월 9일 오전 11시 00분 기준 네이버는 코스피시장에서 전일 대비 2.42% 상승한 21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일 강세다. 전날 1분기 실적이 발표되자 네이버는 직전 거래일(4일) 대비 5.56% 상승해 20만7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네이버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3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3.6% 늘어난 2조2804억원이었다. 영업이익과 매출액 모두 시장 추정치를 웃돌았다.
네이버가 이 같은 호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주요 요인으로는 지난해 실시했던 북미 최대 패션 중고거래 C2C 플랫폼 포시마크 인수가 꼽힌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포시마크는 최근 대다수 미국 패션 C2C 플랫폼이 역성장하는 상황에서도 재구매 고객을 늘리며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도 이를 두고 긍정적인 분석이 쏟아졌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시마크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이번 분기(1분기)부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의 흑자전환을 달성했다”면서 “포시마크의 빠른 실적 개선 등이 하반기 핵심 투자 포인트”라고 말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29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 포시마크의 실적을 연결로 편입하며 C2C 커머스 중심의 외형 성장이 지속됐고, 주요 장비의 감가상각 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면서 감가비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증권가에서는 올 하반기 발표가 예정된 ‘하이퍼클로바X’ 출시에도 주목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하이퍼클로바X가 검색 외에도 쇼핑, 블로그 등 주요 서비스 전반에 도입될 것”이라며 “생성 AI 도입은 이용자 의도를 파악해 보다 정교한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클릭률과 구매 전환율을 높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최수연 대표는 전날 콘퍼런스 콜을 통해 “GPT-4에 대응하는 하이퍼클로바X를 올여름 선보일 예정”이라며 “하이퍼클로바X는 타사 대비 4분의 1 이상 낮은 비용으로 운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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