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북유럽도 매혹한다…스톡홀름 한국문화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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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원이 처음으로 북유럽에 진출했다.
해외문화홍보원은 지난 8일 스웨덴 스톡홀름 중심가 쿵스홀멘에 주스웨덴 한국문화원을 조성했다고 9일 전했다.
주스웨덴 한국문화원은 9일 해금 콘서트, 10일 영화 '리틀 포레스트' 상영회, 11일 한식 세미나, 12일 K-팝 동호회 페스티벌 등 다양한 K-컬처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이 위치한 곳은 빈 최고 중심가인 캐른트너 슈트라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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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원이 처음으로 북유럽에 진출했다.
해외문화홍보원은 지난 8일 스웨덴 스톡홀름 중심가 쿵스홀멘에 주스웨덴 한국문화원을 조성했다고 9일 전했다. 건물 규모는 여섯 층, 연면적 약 1660㎡로 비교적 큰 편이다. 한국 전통 좌식으로 꾸민 '카페 다락'과 K-팝을 비롯한 공연예술을 선보이는 공연·전시장 '온', 한국 문학·그림책을 소개하는 도서관 '바다', 한식을 직접 요리하고 맛보는 '맛' 등으로 채워졌다. 해문홍 관계자는 "2010년 주스웨덴 한국대사관에 문화홍보관이 배치한 지 13년 만에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며 "핀란드, 노르웨이 등 인근 북유럽 나라까지 K-컬처를 알릴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원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정병원 주스웨덴 한국대사, 김장호 해문홍 원장, 토비아스 빌스트룀 스웨덴 외교부 장관, 올레 부렐 스톡홀름시의회 의장 등 양국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해금·피아노·기타 협연, 스웨덴 국립오페라 소속 테너의 가곡 성악 공연 등을 관람하며 문화교류의 의지를 다졌다. 주스웨덴 한국문화원은 9일 해금 콘서트, 10일 영화 '리틀 포레스트' 상영회, 11일 한식 세미나, 12일 K-팝 동호회 페스티벌 등 다양한 K-컬처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해문홍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도 한국문화원을 마련한다. 2019년 주오스트리아 한국대사관에 문화홍보관을 배치한 지 4년 만에 정식 개원한다. 해문홍 관계자는 "오스트리아 정부가 2021년 4월 '한-오스트리아 문화협력 협정'을 체결하는 등 한국과의 문화·예술·체육·관광 분야 교류를 환영하고 지원해 준 결과"라고 설명했다.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이 위치한 곳은 빈 최고 중심가인 캐른트너 슈트라세다. 네 층, 연면적 약 890㎡로 자리 잡았다. 공연장, 갤러리, 도서관, 세종학당 강의실은 물론 한식 요리법을 배우는 '수라간', 한옥의 멋을 알리는 '대청마루', 한복을 체험하는 '사랑방' 등으로 K-컬처를 알린다.
개원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함상웅 주오스트리아 한국대사, 김장호 해문홍 원장, 하인츠 피셔 전 오스트리아 대통령, 베르너 코글러 부총리 겸 예술문화체육공공서비스부 장관, 사비네 하그 빈 미술사박물관장 등이 참석한다. 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와 빈 국립음대 트리오, 한예종 창작국악그룹 위뮤 등의 축하 공연을 감상하며 긴밀한 협력을 약속한다.
해문홍 관계자는 "이승철 작가의 '한지와 보자기-한국의 색과 형' 전시를 비롯해 한국 영화 특별전, 코리안 앙상블 정기연주회, K-팝 댄스 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중 선보일 계획"이라며 "지난해 유럽 최대 야외 음악제인 도나우성 음악 축제에서 성황리에 진행된 한류 축제도 대표 브랜드 사업으로 지속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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